밥을 먹고 나니 물 때가 되어서 다들 지민형에게 가는 중
이때부터 아주 조금씩 비가 와서 다들 우비나 우산을 썼어요
기분이 묘해지기도 하고
겨울에 봤을 때보다 좀 더 푸르러졌다
형이 좋아하던 레쓰비랑 담배, 그리고 막걸리와 사진을 두고
형에 대한 기억을 나눴어요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다시 버스로 돌아가서 숙소로 갔습니다
그리고....대망의 체육대회!! 빠밤
주황색 몸피씨+흰 모자는 '노들' 팀,
노란색 몸피씨+회색 모자는 '야학' 팀
국민연금공단 투쟁을 함께한 정윤님과 선동님의 성화 전달로 시작~!
학생회장단인 성숙과 희용이 이어받고
명학 교장쌤이 마지막으로 받아서 체육대회 개최를 선포~!
첫 번째 게임은 OX 퀴즈입니다
멋진 진행팀
1점도 내어주지 않으려는 양 팀의 냉혹한 혈전
숨막히는 분위기
싸늘한 긴장감
경기는 이어달리기로 계속됩니다
1번 주자가 되자 갑자기 시작 전에 최고 속력으로 세팅해놓는 휠 동지들
경기보다도 징이 즐거운 인혜언니
긴박했던 F1 현장
팽팽한 결투가 이어지면서
어느덧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체육대회의 꽃
박터트리기
박이 참 안터졌었더랬죠
얼마나 안터졌냐면
박이 아니라 깃대가 먼저 터졌어요
호범과 찬욱의 노고를 기록해둡니다
근데 정말 박이 너무 안터져서 어떤 분이 그냥 주먹으로 박을 때리는 걸 봤어요
근데도 멀쩡했어요
통통이
그래서 손으로 뜯는 것과 오재미를 던지는 것을 잘 절충해서 박을 열었습니다
대추 선생님의 일필휘지
체육대회 승자는~~ 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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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밥이죠
~저녁식사부터 3부에서 이어집니다~
간 사람들만의 소중한 비밀로 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