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투쟁하고 일하는 노들야학 30년의 기록 『노들 바람』
<우리가 쓰는 페이지_ 학생들의 글과 함께>
이번 페이지에서는 노들바람 표지에 나오는 학생들이 노들야학에서 주최한 백일장에 낸 글 또는 어딘가에 본인의 짧은 이야기를 모아 모아 공유합니다. 간혹 글로 본인의 표현이 어려운 학생들은 진작품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대신 합니다.
『노들바람』 021 _ 박소민
소민님의 이야기는 아래 소민님의 진 작품으로 대신합니다.
- 덧붙이는 이야기
소민님은 수업시간 중에 귀신을 많이 찾습니다. 그러다가 진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에는 아래와 비슷한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귀신이라고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그림이 항상 귀신은 아닙니다. 어떨때는 선생님이었다가 어떨때는 친구이기도 했다가 소민님의 마음속의 존재이기에 누구라도 될 수 있습니다.
이 멋진 작품은 노들 30주년 리워드인 감사 시계에도 들어갔습니다.
소민님의 이야기를 잘 확인해주세요 :)
『노들바람』 022 _ 박기훈
<노들야학에 보내는 편지>
(중략)학교 다녀서 글씨 공부도 해서 센터 소장님, 선생님에게 명절 때 새해 인사 문자도 써서 보냈다. 연락도 했다. 야학선생님 고맙구 감사해요
- 2023년 백일장대단하다백일장좋다백일장쭉가자 백일장 문집에서 발췌
『노들바람』 023 _ 방재환
<오래오래피는 꽃, 노들야학>
오래오래 투쟁하고
오래오래 공연하고
오래오래 수업하고
오래오래 노래하고
오래오래 선생님들 보고
오래오래 시간표를 짜고
오래오래 쿵쿵차차 공연해요.
- 2023년 백일장대단하다백일장좋다백일장쭉가자 백일장 문집에서 발췌
『노들바람』 024 _ 김기봉
<tv는 나의 선생님>
난 배우고 싶었지만 배울 수가 없었다. 나는 아직까지도 맞춤법을 잘 모른다. 내가 이렇게라도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글을 배우게 된 건 TV가 큰 역할을 해주었다. TV를 보며 글자 한 글자를 배웠다. 지금은 보기 어려워 졌지만 예전에는 자막과 음성이 함께 나왔었다.
예를 들자면 이랬다. 쇼프로그램에서 가수를 소개할 때 가수와 노래 제목을 함께 소개한다. MC의 소개와 함께 TV자막도 함께 나온다.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를 배우다 보니 나의 이름이라도 한 번 써보고 싶었다. (중략)
- 2023년 백일장대단하다백일장좋다백일장쭉가자 백일장 문집에서 발췌
『노들바람』 025 _ 이봉규
- 봉규님의 이야기는 아래 작품으로 대신합니다
<고기>
- 덧붙이는 이야기
봉규님은 말을 잘 하지는 않으십니다. 하지만 오며가며 "봉규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드리면 사진속의 표정처럼 활짝 웃으시며 "예,, 안녕하세요~" 라고 반갑게 인사해 주십니다.
그런 봉규님꼐 그림도구를 드리며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을 하면 아주 멋지게 그림을 그려주십니다. 봉규님의 멋진 그림은 2021년 노들야학에서 제작한 티셔츠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의 그림을 공유합니다. 함께 잘 확인을 해주세요.
『노들바람』 026 _ 정수연
<딸과 아빠의 공동투쟁>
어머니, 아버지가 몸이 많이 안 좋으세요. 어머니는 오래 전에 위암 수술을 하였고 아버지는 최근에 갑상선암 수술을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위암 판정이 날 때도 힘이 들었지만
아버지 암 판정을 듣고 더욱 마음이 힘이 들었습니다. 지금 아버지가 수술하고 관리를 잘 하고 계시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가 짐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싫습니다.
저도 수급자가 되고 싶어요. 수급자가 되면 무엇이 좋을 것 같냐고요. 부모님하고 지금처럼 계속 같이 살고 있으면 부모님이 나로 인해 너무 많은 짐이 된다는 것을
저도 알기 때문입니다. 힘들어서 짜증도 내고 하니까요. 그게 너무 미안하고 저도 속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수급자가 되는 것이
내가 살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부양의무제가 폐지될 때까지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 소식지 노들바람(2018년 겨울 117호)에 서 발췌
『노들바람』 027 _ 김남옥
<가을 하늘>
하늘은 푸르고 솜같이 하얀
구름을 보고 있으면
참 아름답다
뭉게구름 노을진 하늘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을 때
내 마음도 아름답게 느낀다
어느덧 세월은 지나가고
나이가 들어보니 저 높고높은
파란하늘이 그리워진다
길가에는 빨간 잎 노란 잎
아름다운 단풍잎이 냄새로
세상이 가득히 채워준다
- 2019년 노들장애인야학 백일장에서 발췌
『노들바람』 028 _ 이병기
1. 나에게 노들바람이란?
- 다 같이 보는 것
『노들바람』 029 _ 홍순곤
1. 나에게 노들바람이란?
- 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과학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배우고 싶다
『노들바람』 030 _ 목우경
<요즘 가장 좋았던 일>
코로나시기 인원제한이 있었음에도 조카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기뻐요
- 노들바람 표지와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우경의 대답
공부하고 투쟁하고 일하는 노들야학 30년의 기록 『노들 바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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