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6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9.06.05 21:54:13


노들


서울시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천막농성 1일차 소식

우리는 더 이상 시설에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겠습니다!

석암베데스다요양원에서의 20여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김동림, 김용남, 방상연, 주기옥, 홍성호, 황정용, 하상윤, 김진수”
8명의 시설장애인이 지역사회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사진) 시설에서 가지고 나온 짐

‘ 작은 작농 2개, 소형 냉장고 하나, 전자렌지 하나, 정리함 하나,
그리고 입던 옷가지들과 사용하던 가재도구를 넣어 온, 박스 여러개 ’
20년. 그 세월이 무색하게, 짐이라곤 달랑 작은 트럭 하나면 넉넉히 실어올양이었습니다만,
시설에서 20년을 살아온 그들의 삶을 여실히 이야기 해 줍니다.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살고자 함은,
가족의 부담과 사회의 외면 속에 소외되어 살 수 밖에 없었던,
아무리 발버둥쳐도 벅어날 수 없었던 굴레-‘수용시설’-에서 격리되어 살아야했던,
장애인의 가치로운 도전이자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또 하나의 혁명입니다.

시설장애인들의 역습 - 제1장 <시작>

시설에서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행복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살게되니 더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김동림

시설에서 20년 있다가 자립하려고 지역사회에 나오니 고생이 되더라도 우리의 주거지를 이뤄내서 잘 살겠습니다. - 김진수

지금은 ‘어떨떨’ 실감이 잘안납니다. 어젯밤 잠이 잘안왔습니다. 고생하려고 나왔지만 걱정입니다. 나왔으니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 주기옥

한마디로 ‘두려워요’ 그러지만 한편으로 좋아요. 어서 살 집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황인현

이인석동지는 다들아시겠지만 3월 23일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하늘에서라도 우리들의 투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응원하시리라 믿습니다.

기자회견 장소인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탈시설-자립생활권리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동지들이 모였습니다.
기자회견은 2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경찰에서는 기자회견조차도 쉬이 장소와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설을 떠나온 (전) 석암생활인분들의 짐이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함과 동시에, 공원 시설관리측과 마찰이 생겼고,
이를 과도하게 채증하는 사복경찰로 인해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활동가 한 분이 연행되어 경찰조사를 받고 현재 경찰서에 입감까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사진) 마로니에공원을 둘러싼 경찰들 모습

기자회견은 오후 2시경, 다행히 무사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측에서는 ‘구호’ ‘피켓’을 금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대오의 힘찬 구호가 울려퍼지는 순간,
또다시 경찰들이 몰려와 해산을 ‘멸령했습니다. 단지,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말이죠.

(사진) 기자회견 모습
(사진) 실버라이닝 ‘한낱’의 신나는 공연^^
(사진) ‘탈시설-자립생활권리쟁취’ 퍼포먼스

[탈시설-자립생활보장을 위한 노숙농성]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뵙겠습니다~*

* 미디어 속 투쟁소식 기사 보기 [ 세계일보 ] [에이블뉴스] [뉴시스] [함께걸음]

* 함께해요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길바닥노숙농성도 불사하는 투쟁단과 함께하기
- 지지방문; 소박하고 아담한^^ 농성장을 찾아주세요.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물품후원; 천막조차 치지 못한 노숙농성장은 조금 초라하지만, 열렬한 물적-심적후원으로 곧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먹을거리,입을거리,놀거리,공부할거리,지지현수막,함께하고픈 마음 등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문의] 011-9077-0915 (임소)

- 후원계좌; 국민) 514201-01-055237 (탈시설공투단)
?

  1. No Image

    집중세미나 2기 두번째 매니저 노규호입니다.

    2009.07.01 09:26:24 규호         안녕하세요? 집중세미나 2기 매니저를 맡은 노규호입니다.   *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연구실 와서 공부를 배우기 시작한 지 4개월 남짓 된 따끈따끈한 신입청년이구요, 저를 쪼갤 수 있는 공부, 활동들을 많이 갖고 ...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99
    Read More
  2. No Image

    7월 인문학 강좌 - 김영갑 사진가

    2009.06.30 21:37:53   노들과 수유+너머가 함께하는 현장인문학 7월 강좌 '김영갑, 천 개의 눈으로 세계를 담다.' 김영갑은 사진작가입니다. 풍경에 홀려서 생애의 절반을 풍경을 담는 데만 몰두했습니다. 그의 카메라에 담긴 세계는 우리가 보는 이 세계의 ...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573
    Read More
  3. No Image

    집중 셈나 2기 매니저입니다 ^~^/

    2009.06.29 21:59:28 유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707 안녕하세요~ ^.^ 노들 집중셈나 2기 매니저를 맡게 된 유선입니다. 지난 주 마지막 셈나 시간 때 스윽~ 들어가서 앉아 있던 '오다 가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기...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22
    Read More
  4. No Image

    미래의 맑스주의 7장 발제

    2009.06.24 10:44:48 우준   11 첨부 (1)미래의 맑스주의 7장 발제.hwp [File Size:48.0KB/Download:52] 엮인글 : http://commune-r.net/xe/index.php?mid=hyunjang&document_srl=702&act=trackback&key=451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1190
    Read More
  5. No Image

    집중세미나 일정 확인하여 헛걸음 마세~

    2009.06.16 17:04:47 뉴미씨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701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덕분에 삐그덩 거리는 관절염은 사라졌지만 자꾸 멍 하니 정신이 저 멀리 날아가버리는군요. 으허. 날씨가 이래 뜨뜻함에도...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75
    Read More
  6. No Image

    집중세미나 1학기 종강 세미나 알림

    2009.06.15 20:40:57 구우  지난 14주. 길었나요? 어려웠나요? 재미는 어떠셨나요? 몸이 바뀌셨나요? 모든 질문에 혹시 '글세'라고 답하시는 건 아니죠? 암튼 [맑스]와 함께 했던 1학기를 종강합니다.~~~~ 이번주는 투쟁이 있으니 한주 쉬고 다음주 24일 수요...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738
    Read More
  7. No Image

    석암 분들 이사 풍경

    2009.06.05 21:56:27 유미 댓글 '3'    죠스 2009.06.06 17:25:36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너무 당연하고, 정말 강한 말인거 같아요!  함께 사는 것이 사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소중한지를 새삼스...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504
    Read More
  8. No Image

    변신을 꾀하는 탈시설 농성 소식 1

    2009.06.05 21:54:13 노들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94 서울시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천막농성 1일차 소식 우리는 더 이상 시설에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역사회에...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760
    Read More
  9. No Image

    6월 4일 '현장인문학에 다녀와서'

    2009.06.05 12:12:13 노규호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90   6월4일 현장인문학은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 에서 이루어졌다. 석암 베데스다요양원에서 생활하셨던 분들께서 시설 밖으로 나와 우리내 사는 곳인 이곳...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613
    Read More
  10. No Image

    또! 농성 시작합니다

    2009.06.03 03:11:13 늄늄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89 6월 4일 목요일, 길진숙 선생님이 노들에서 장자 강의를 하기로 한 날, 노들과 그의 절친들은 또! 농성을 시작합니다. 탈시설 워크숍에 오셨던 분들이라면 석암 베데스다...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88
    Read More
  11. No Image

    6월3일 집중세미나 [독일 이데올로기] 2탄

    2009.06.01 14:28:41 미미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87 지난 한 주 잘 쉬셨나요? 책은 다 읽고 요약문은 다 쓰셨나요? 제가 들은 이야기와 저의 상황을 더해 이야기해 보자면 아직 책 안 읽고 숙제 안 한 사람이 상...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564
    Read More
  12. No Image

    암송용3

       2009.05.27 08:10:25 구우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86 만세가 무지 바빠서 대신 제가 찾아 올립니다. 일찍 올리려고 제가 한다고 했는 데 저도 늦었네요. 은영언니~~ 외워오세요. ^^ 오늘은 쉬시고 다음주에 독...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1018
    Read More
  13. No Image

    '장자와 소수자의 삶' 들어보실래요????

    2009.05.22 18:56:41 어깨꿈   장자와 소수자의 삶 길진숙(수유+너머 연구원) 장자는 기원전 4세기경 중국의 전국시대에 출현한 사상가입니다. 장자는 국가공동체를 벗어나 '자연의 도' 안에서 살아가기를 제안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자는 어지러운 세상을 도...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977
    Read More
  14. No Image

    [발제문]독일이데올로기1

    2009.05.21 15:03:16 핸수   ^^ 첨부 (1)발제-혁명에대하여3_090520.hwp [File Size:37.5KB/Download:39] 엮인글 : http://commune-r.net/xe/index.php?mid=hyunjang&document_srl=680&act=trackback&key=55c \댓글 '1' 구우 ...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1065
    Read More
  15. No Image

    쭉 수요일은 결석을 해야 할 것 같아요..

    2009.05.20 16:01:21 기정   좋은공부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인문학으로 인해 많은 경험 했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요일 인문학 참석을 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번학기로 졸업을 하게 되서 대학원관련 공부를 좀 하려고 했는데 스타디그릅이 생겼어...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1 Views584
    Read More
  16. No Image

    20일 집중세미나 [독일 이데올로기] 1

    2009.05.16 17:42:07 유미아님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74 "현실적으로 보되, 반시대적으로 사유하자" 지난 시간 [공산주의당 선언] 공부 때 만세가 힘주어 했던 말입니다.? 다들 기억하세요? 맑스가 "만국의 프롤...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13
    Read More
  17. No Image

    암송용 2

    2009.05.14 20:10:59 만세                 노년 헤겔파는 어떤 것이든 그것이 헤겔의 논리적 범주로 환원되자마자 개념적으로 파악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실제 현존하는 세계의 문구들에 대항해서 투쟁할 때에, 자신들이 이러한 문구들 자체에 문구들로서...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702
    Read More
  18. No Image

    공산당선언 속기록

    2009.05.13 22:26:23 맹희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69 공산당 선언 5월 13일 (노들+수유 너머와 함께 하는 인문학세미나: 맑스) 2분 순서 (앞으로 서술할 pt는 프로레타리아를 말합니다.) 첫 번째 논의 다음세미...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61
    Read More
  19. No Image

    09.5.13 공산당선언 요약문

    2009.05.13 17:19:52 맹희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68 공산당선언 2009.5.13   마르크스주의의 세가지 원천과 세가지 구성부분이 무엇인지요= 첫 번째 이야기, 맑스주의 철학은 유물론이다. (공산당선언, 루드비히 ...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752
    Read More
  20. No Image

    6월, 월례인문학 <장자>를 위해 볼 책

    2009.05.11 17:31:52 김디온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67 다음 달, 월례 인문학 강의에서는 길진숙 선생님께서 장자-내편을 말씀해주십니다. 지난 주 강의실에 직접 오셔서 소개해주셨는데요. 여러분, 장자의 '소수...
    Date2015.07.10 By손오공 Reply0 Views6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