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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6 17:42:07


유미아님

"현실적으로 보되, 반시대적으로 사유하자"
지난 시간 [공산주의당 선언] 공부 때 만세가 힘주어 했던 말입니다.?
다들 기억하세요?

맑스가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며 프롤레타리아트에게 희망을 걸었던 이유는 그들이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이들이었기 때문이라지요. 게다가 대공장에 "떼거지"로 모여 있으니 파업을 조직할 수도 있고 딴 생각하기에 참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이죠. 프롤레타리아는 변신과 혁명을 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인 게지요.

그런 의미에서 프롤레타리아는 대공장에서 임금노동하는 노동자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노동(임금노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탈노동자, 자본의 착취 구조 아래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 기존의 것을 뒤엎어보고 다른 삶을 모의해보는 자가 프롤레타리아라고, 만세가 말했습니다. ㅎㅎ

자본주의가 끈덕지게 달라붙어 주입하는 가족, 국가, 노동, 소비, 경쟁 같은 가치들 있잖습니까. 결혼하지 않으면 비정상, 직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비정상, 돈 없는 놈도 비정상, 군대를 거부하면 감옥행, 데모하면 감옥행. 뭐 요렇게 구분해내는 웩웩한 법과 질서들말이에요. 이것들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 새로운 자기 질서를 만들어내려는 사람들도 프롤레타리아라는 말이 아닐까, 전 그렇게 이해했어요.?

맑스의 글("노동자들은 조국이 없다")을 인용해, 만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롤레타리아는 가족이 없고 가족을 욕망하지 않는다. 프롤레타리아는 국가가 없고, 국가를 욕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슨 짓을 할지 예측이 안 되는 떼거지 집단, "유령" 같은 집단이 프롤레탈리아트라고.

이 유령 집단이 자본주의가 주입하는 "정상"의 질서를 욕망하지 않을 때, 부르주아를 욕망하지 않을 때, 기존의 것을 뒤엎어 보고, 다른 삶을 상상할 때 혁명이 가능하다고, 만세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혁명을 어떻게 할 것이냐! 만세는 과학적 사회주의를 이야기했어요. 과학적 사회주의는 역사적 필연(이런 게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이나 공상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조건, 현재 상황을 분석해서 다음 단계를 찾아가는 것이래요. (맞나? 자신없는 대목) 이걸 멋지게 표현하면 "현실적으로 보되 반시대적으로 사유하자"인 것이죠.?

창조적으로 신나게 재미나게 빡시게
허허허


보면 볼수록 만세는 빨갱이 같아요. 새빨갱이. ㅎㅎㅎ


지난 공부 이야기가 길었네요.?
제가 맑스의 공산당 선언과 만세 이야기를 똑바로 이해한 건지 의심스러워요.?
횡설수설한 것이.?
뭔가 이상하다 싶으신 분들은 맹희가 올려둔 속기록을 보셔요. 하하

------------------------------------------------------------------------------

다음 공부 안내

5월 20일 수요일, 7시 노들 다용도실(거울방)에서 공부 시작합니다.

맑스와 엥겔스가 함께 쓴 [독일 이데올로기]를 공부할 건데요.
양이 좀 많아서 2주 동안 공부할 계획입니다.
복사물은 야학 사무실 입구 녹색 상자 위에 있어요.

20일엔 193쪽부터 230쪽 19째줄까지 같이 볼 거예요.
230쪽 19째줄까지 읽고 요약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3, 4조 차례인데요.?
지영과 '현수 또는 은영' 혹은 '현수+은영'이 할 예정.?


간식 준비는 3조~

그리고?
지난 시간 숙제 안한?
*미, *수, *구가 공산주의당 선언 가운데 일부를?
암송할 예정입니다.

캭?
그럼 이만. 공부 열심히 해서 만나요.
댓글 '3'

만세

2009.05.17 19:42:34

다음 시간에 만나요~^^;;  어서 빨갱이가 되어야겠다. ㅎㅎㅎ

구우

2009.05.19 11:25:51

암송 기대하겠습니다.
근데, 독일 이데올로기가 어려워서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한쪽 읽기가 아주 빡빡하네요

천둥이

2009.05.29 19:49:24

맞아 맞아 세는 새빨갱이!
그리고 유미도 만세와 같은 빨갱인감...??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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