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가 돈다

돌아가는 팽이를 보고 싶어서, 그 팽이가 온전히 내 팽이이고 싶어서, 내 속도를 그대로 빼닮은 팽이의 회전을 여유롭게 관찰하고 싶어서, 그러니까 문방구에서 막상 팽이를 사오긴 했는데 요즘 누가 팽이 돌리나 눈치 보다 땅에다가는 못 풀고 눈으로 푸는 마음, 그 눈에서 돌아가는 팽이의 마음, 그거 시 같다. 김민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