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1.02.15 15:20:25


은유     

 

봄이 오는 걸까. 혹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독재자 무바라크도 퇴진한다. 언론마다 이집트 민중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내걸고 민주주의 승리라고 표현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마음이 거시기 하다. 민주주의. 그거, 내겐 꼭 단물 빠진 ‘사랑’처럼 사기 같아서다. 어설픈 민주화의 봄 겪고 나니 민주주의가 좋은 건지조차 헷갈린다. 그래도 하나는 확실히 안다. 양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오랜 감정이 참된 사랑은 아니듯이 다수결의 지배가 민주주의는 아니라는 것.

 


 

때마침 고병권이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2월 11일 장애인언론 <비마이너> 창간 1주년 기념 특강.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열렸다. 휠체어로 가득 메워진 강연장, 그 자체로 북적북적 열기가 후끈하다. 대개 공공장소에 사람이 몰리면 휠체어가 한두 대 정도인데, 여기서는 반대다. 서 있는 내 몸이 낯설었다. ‘노들’의 장소성이 무딘 신체를 일깨운다. 각성모드로 변환했다. 휠체어와 소수성과 민주주의. 셋의 상관관계를 뚫어 보자.

 

# 민주주의 = 소수성 = 공격성

 

‘Let's Be Minor! 민주주의의 영원한 슬로건’ 강연제목이다. 민주주의가 소수성이라니. 반전이다. 고추장은 ‘민주주의는 다수성의 통치’라는 통념부터 깨고 들어갔다. “민주화 투쟁을 겪은 한국사회에서 ‘소수’라는 말은 권력자를 지칭하는데 주로 사용했고, 민중은 다수 민중, 다수 대중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그런데 왜 다수가 아니라 소수라는 말을 쓸까요..소수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척도, 잣대의 문제입니다.”

 

위의 소수성의 정의는 들뢰즈, 가타리 개념이다. 가령 서구사회에서 백인, 남성, 기독교에 해당하는 이들은 그 숫자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적 지위를 차지한다. 그들이 사회적 가치척도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그 척도를 벗어난 자들은 여성처럼 수가 셀 수 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주류, 즉 소수자의 자리를 차지한다. 소수자는 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주류적 정체성을 갖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고병권은 소수성을 ‘공격성’으로 해석한다.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의 ‘나쁜 장애인론’이 좋은 예다. 장애인은 모두 착하다는 식의 소박한 이상주의부터 착하게 보여야 자원봉사자에게 서비스 하나라도 더 받는다는 현실론까지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부터 터진 장애인 투쟁은 장애인의 기질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줬다. ‘착한 장애인론’의 허구를 까보였다.

 

G20홍보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린 박정수의 나쁜 시민론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언론에서 박정수를 황당한 공안검사 만난 운 없는 사람으로 보았지만 그는 피해자가 아니라 자기행동이 옳다고 믿는 확신범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이처럼 소수성이란 다수, 주류, 척도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공격이자 고발입니다...다시 말하면 소수성은 억압과 차별의 근거로부터 이탈이며, 무엇보다 그 이탈이 그런 억압과 차별의 근거 없음을 고발하고 공격하는 행위입니다.”

 

# 민주주의 = 근거없음

 

소수자가 자기 정체성을 드러낼 때 ‘커밍아웃’이라고 한다. 벽장에서 나오기. 하지만 커밍아웃 이전에 ‘벽장’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 벽장을 비우기 전에 전체를 의심하라.(한채윤) 애당초 벽장은 무엇인가, 내친김에 묻자. 도대체 정상인은 뭘까. 네이버 지식검색에 따르면 정상인은 ‘탈 없는 제대로인 사람’이다. 장애인의 개념 ‘신체의 장애나 정신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 서로 반대말로 지칭하고 있을 뿐, 정상인과 장애인을 실제로는 정의하지 못한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아르케(지배자, 근거) 없고 분별없는 제멋대로의 체제라고 조롱했다. 고추장은 이를 민주주의의 핵심개념으로 써먹는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플라톤은 동굴정치 바깥으로 나가는 것에서 철인정치의 이상을 찾았지만 동굴 속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는 것. 니체의 말대로 사상가는 근거를 파괴하고 그 아래까지 가는 사람이다. 근거들의 ‘근거없음’을 폭로하는 사람이다. 민주화 투쟁이란 그런 근거들이 전혀 근거 없는 것임을 폭로하는 일이다.

 


 

“법 앞에서의 평등이 아니라 법 이전의 평등입니다. 민주주의가 정의되는 영역이 법보다 존재론적으로 더 이전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정치체제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것, 민주주의를 결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확고부동한 근거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확고부동한 근거라고 믿었던 것을 비판대상으로 삼겠다는 표시입니다.”

 

# 민주주의 = 데모스의 힘

 

민주화는 잣대가 바뀌는 것이다. 즉 ‘교정’이 아니라 ‘이행’이다. 그래서 고추장은 강조한다. 민주주의를 좌우엘리트들이 벌이는 대중 획득 게임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그것은 ‘엘리트의 힘’이지 결코 ‘데모스의 힘’이 아니라고.

 

“데모스의 힘은 형상들을 구별하고 자격을 나누는 기준을 위배하면서 나타납니다. 시민이 불법체류자와 연대하고,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며, 젊은이와 노인과 연대하고, 백인만 허용된 버스에 흑인이 올라타고, 정규직 지정좌석에 비정규직이 앉습니다...민주화란 이런 기준들 어떤 것도 그 자체로 정당한 근거를 가질 수 없음을 나타내면서 그 형상들의 구별을 적극적으로 위반합니다. 자격이나 조건을 넘어 공동의 삶, 연대의 삶을 구축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이 시대 상식과 통념은 지배자를 지배자로 만들어준 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통념과 상식은 소수자의 삶을 폭력적으로 배제한다. 민주화란 투표장에서 행사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상식과 통념에 난입해서 그것을 깨뜨리는 것이다. ‘장애인이동권투쟁’ ‘장애인탈시설투쟁’이 그런 점에서 정말 대단한 민주화투쟁이다. 모든 분리와 고립의 선을 가로질러 이동하고 ‘함께-존재’하는 방식으로 자립하는 것. "이만한 민주화투쟁이 어디 있을까요."

 


 

와~ 지지와 공감의 박수가 쏟아졌다. 두 시간 넘는 강의가 끝났다. 강연장이 비좁아 건넌방에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그곳에서 마이크가 잠시 꺼졌었다. 음성이 나오지 않자 그들은 잠시 웅성거렸다. 그 순간만큼은 강연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 ‘민주주의’가 절실했다. 살을 에는 바람처럼 삶에 파고들었다. 이후 질의응답시간에 어느 분이 물었다. 그러면 장애인은 소수자로서 이 사회의 마이너리티로 영원히 살란 말이냐.

 

“마이너가 힘든 생활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NO다. 하지만 마이너는 주변인, 피해자가 아니다. 빛과 어둠의 이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동자가 자본가가 되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강사가 교수가 되면 행복할까. 빛은 언제가 도달해야할 천국이미지일 뿐이다. 팍팍하지만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이건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복을 누려야 한다. 다르게 사는 것이다. 밝은 곳을 나아가려 하지 말고 어둠 속에서 불 줄 아는 능력, 자유로움을 잃지 말자는 거다.”

 

또 다른 질문이 나왔다. "이 사회 메이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고추장이 답했다.

 


 

 

“구원받으세요.” 

 

한바탕 웃음으로 자리를 파했다. 문득 고추장에게 순복음교회를 한 번 빌려주고 싶었다. 여러가지 즐거운 상상이 뒤섞인다. 노들을 나왔다. 날이 어둡다. 차창 밖 가로수가 검다. 잔설이 녹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스산한 바람이 휘감긴다. 문득 지금이 겨울이 되려는 11월인지 겨울이 끝나는 2월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이 시대의 풍경 같다. 춥고 어둡다. 민주주의 달력이 11월이면 더 혹독한 겨울을 겪어야할 것이고, 2월이면 머지않아 따스한 봄날을 맞는다. 어쨌든 지금, 서로의 체온이 필요하다. 김종삼의 시구처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 얹혀 놓고 발잔등 부은 하루를 어루만져야 한다. 어둠 속에서 몸을 뒤섞어 그림자놀이를 벌여야할 시간이다. 춥지 않도록, 죽지 않도록. 한껏 웃도록.  

 

 

  뉴미

2011.02.15 22:41:40

으아아아아.. 뜨거운 후기입니다. 김유미님이 좋아합니다.


뉴미

2011.02.15 22:49:36

ㅋㅋㅋ 은유쌤. 내일 병권쌤과 함께,,, 노들에 오세요. ^^


beforesunset

2011.02.16 17:51:07

잉. 뉴미님.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동트는새벽까지 달린 탓에;;  못갈듯 싶습니다. 토욜에 일일호프에서 뵈요^^ 김유미님이 좋아하니 은유님이 행복합니다



?

  1. No Image

    8,7,9,10머리말_다시,쓰다. 다시 ㅋ올립니다.

    2012.02.14 15:18:41 맹희                    창조하는 자는 더불어 창조할 자,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판에 써넣을 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파괴자와 창조자가 되는것ㅡ 그 과정을 함께 만드는 것이겠군요. 저두 월요일에 박카스,호시기님과 함께 책을 읽고...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790
    Read More
  2. No Image

    다시쓰기 '머리말 1~3' 입니다.

    2012.02.14 11:33:53 박카스                   호식형은 우화로 말하는게 재밌잖아! 웃기지 않냐! 알록달록 광대가 쫓아오는 것 좀 봐라! 했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알쏭달쏭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쓰는 동안 즐거웠어요^^  맹 2012.0...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1 Views829
    Read More
  3. No Image

    2월첫째주,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다시,쓰다."

    2012.01.23 23:02:35 맹희                  수유너머와 노들이 함께 하는 인문학 세미나. "다시.쓰다."   -오랫만에 수유r홈피에 왓네요. 아. 글쓰기 최전선 마지막날 노들엘티와 겹쳐서 못갔었는데.ㅜ,.ㅜ 마지막 에세이 숙제를 하지못한게 다시한번 쿡.쿡. ...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1050
    Read More
  4. No Image

    이번주 수요일(11/9) 비극의 탄생세미나 쫑파티가 있습니다.

    2011.11.07 13:48:45 박카스 쫑파티에서는..   *  그리스 비극, 비극의 탄생 가운데 인상깊었던 구절 암송! *  비극의 주인공되어, 주인공에게 쓴 편지 낭송   *  김호식이 들려주고 박카스가 옮겨적어 노래를 덧댄 돗자리 음악극  '못잊어! 쥐새끼'  공연이 ...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821
    Read More
  5. No Image

    노들야학과 함께 읽는 '비극의 탄생' 세미나, 8월 3일 후기

    2011.08.04 11:44:16 박카스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73846      오늘 세미나, 노들의 앙숙관계? 발제자 윰쌤에 대한 교장쌤의 폭풍 질문이 이어졌다.       * 교장쌤 : '독일적인 것이 뭡니까?' '어째서 니체는 디...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1010
    Read More
  6. No Image

    혹시 노들야학 쌤들이 관심 있을지 몰라서 올려요 ^^

    2011.07.05 01:26:27 해피                 수유너머N에서 교육학 세미나를 하거든요 ^^ 노들야학도 늘 교육과정이나.... 여타 고민이 많은걸로 알고 있어서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해서 올려 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함께 해요 ^^ ----------------------...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947
    Read More
  7. No Image

    현장인문학 "니체, <비극의 탄생>" 세미나

    2011.06.23 16:52:53 박카스                   니체와 그리스 비극   주 텍스트 : 니체, 박찬국 역, <비극의 탄생>, 아카넷. 보조 텍스트 : 곽복록 조우현 역, <그리스 비극>, 동서문화사 고병권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 앤드루 달비, <디오니소스>, 랜...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1242
    Read More
  8. No Image

    수유너머와 노들 현장인문학_니체 이야기 입니다(룰루)

    2011.06.13 19:00:14 맹희 수유너머와 노들이 함께 하는 현장인문학, 놀이하는 인간 어린아이의 정신은 의미의 시작이 스스로 구르는 바퀴처럼 자신에게 시작하여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원운동이다. 가치의 시작은 바로 자신임을 자각한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
    Date2015.07.28 By손오공 Reply0 Views860
    Read More
  9. 쥐벽서 티셔츠 사세요~ 모델 피팅 사진

    2011.05.26 19:31:33 뉴미 수유너머 R 2011.05.26 20:13:20 글 하나로 합쳤어요~ 예쁜 티셔츠랑 대박 광고 감사^^           은유 2011.05.26 21:29:39 보고 또 봐도 재밌어요. ㅎㅎ 무...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1023 file
    Read More
  10. No Image

    제5회 맑스코뮤날레 '현대자본주의와 생명"(6/2~6/4, 서울대)

    2011.05.25 21:37:26 수유너머N                   6월 3일이 수유너머N 발표하는 날인데 수유너머R 후원파티랑 겹쳐서 올리지 않을까 하다가, 일단 시간은 겹치지 않으니까, 또 6월 2일에는 이진경 쌤의 발표도, 그 외에도 다른 좋은 섹션들도 많아서 올려 봅...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740
    Read More
  11. No Image

    [아름다운 구로 청소년센터] 5,6월 강좌 안내

    2011.04.27 14:06:34 기픈옹달                <아름다운 구로 청소년센터> 5,6월 강좌 안내진정한 배움은 어디에서나 가능합니다. 거리에서, 집에서, 들에서, 시장에서... 장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를 깨우고 삶을 바꾸는 공부는 학교 밖에서, 칠...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818
    Read More
  12. No Image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2011.04.15 22:56:45 ㄴㅠㅁ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걸어오셨어요. '장애아동복지지원법' '발달장애인지원법' 만들어 달라고 가방에 써붙이고.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부르튼 두 발로. 자폐성 장애가 있는 균도 씨는 아빠가 한눈 팔면 어디 가고 없어요. 둘이 ...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760
    Read More
  13. No Image

    룰루~이번주 세미나 한자음입니다.

    2011.04.11 18:16:11 맹희                   규호님이 주신 파일임다!룰루   이야- 이제 세미나가 마지막날이군요! 이번주 세미나로 책은 끝나구요. 다음주는 4.20 투쟁이있는날, 4.27일은 김규항님 비마이너 특강이 있는 날인관계로, 2주간을 쉽니다. 이렇게...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781
    Read More
  14. No Image

    [아름다운 청소년 공부방] 수요서당 <천하무적 맹자가 나가신다 I> 5월 11일 개강

    2011.04.06 15:35:30 기픈옹달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49855 구로 아름다운 청소년 공부방 - 수요서당 <천하무적 맹자가 나가신다 I> 5월~6월<수요서당>에서는 고전을 통한 앎과 삶의 일치를 꿈꿉니다. 고전을 소리...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1156
    Read More
  15. No Image

    쇠사슬 사진관_326편

    2011.04.03 17:09:35 뉴미     지난주 토요일 최옥란열사 9주기 추모제날 마로니에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이름하야 '쇠사슬 사진관' 보기에 어떤가요? 궁금.   사람들한테 쇠사슬 감는 게 어찌나 재미나던지. 므하하 농성 들어가면 또 할 거예요. 감고 ...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915
    Read More
  16. No Image

    그야말로 '먹장 비애'

    2011.04.02 00:13:43 뉴미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49251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서 한 선배가 공유한 글을 보고, 바로 지난 세미나 때 읽은 루쉰의 '유화진 군을 기념하며'가 떠올랐습니다.? 송경동 시인이 레디앙에 ...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1094
    Read More
  17. No Image

    그래 여기가 최전선이다.

    2011.04.07 02:11:3 기픈옹달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49887 http://zziraci.com/node/453 1. 또다시 엎어짐ㅇ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논어>를 가르치는 기회가 날아갔다. 이유인즉슨, 학교 정규 수업시간을 빼서 ...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1019
    Read More
  18. No Image

    구로 아름다운 청소년 공부방 특별강좌 - 청소년을 위한 알아두면 '밥'이 되는 노동인권

    2011.04.01 09:53:57 기픈옹달 <2011년 4월 아름다운 청소년 공부방 특별강좌> 청소년을 위한  알아두면 '밥'이 되는 노동인권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누구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사회의 벽은 낯설고 불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조금이라도...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886
    Read More
  19. No Image

    벌써 3년

    2011.02.21 22:29:04 기픈옹달 1.  2008년 3월 나는 상해에서 봄바람을 맞았다. 멋진 정원에서 만난 강렬한 매화향기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강렬한 추억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을 좋은 기억이라 해야할지.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기억. 그냥 충격이라고 부...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902
    Read More
  20. No Image

    고추장 강연 "Let's Be Minor! 민주주의 영원한 슬로건 "

    2011.02.15 15:20:25 은유        봄이 오는 걸까. 혹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독재자 무바라크도 퇴진한다. 언론마다 이집트 민중들이 환호하는 사진을 내걸고 민주주의 승리라고 표현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마음이 거시기 하다. 민주주의. 그거, 내겐 꼭 단물 ...
    Date2015.07.21 By손오공 Reply0 Views11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