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에서 장애와 소수자인권 문제를 고민하는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름하여, 노들장애학궁리소
노들장애학궁리소의 첫번째 궁리 세미나, <도시하층민 역사 깊이 읽기>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등으로 나타나는 시설 강제수용의 문제는 한국사회가 도시 내 부랑인 등 도시하층민을 대하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여줍니다. 이는 물론 형제복지원 만의 문제가 아니고,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시설수용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선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것일까요? <도시하층민 역사 깊이 읽기> 세미나에선 그간의 시설수용에 대한 일반론적 접근에서 벗어나, 식민지-군사독재를 겪어 온 한국사회의 특수성에 입각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가 도시화, 근대화로 접어들면서 출현한 도시하층민은 어떤 존재들이었고, 국가는 이들을 어떻게 주변화된 주체로 형성케했으며, 왜 시설수용을 해왔는지, '지금 여기' 우리의 고유한 시각으로 설명해내고자 합니다.
진지한 고민에 함께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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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큘럼이 수정되었습니다. 위 웹자보에 있는 내용 보지 마시고 아래 목록을 보세요.)
1. 근대 빈민의 탄생
○ 이성재, 「근대적 빈민 부조 정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브로니슬라프 게레멕 저, 『빈곤의 역사』보론2에 수록)
○ 제임스 밋글리, 『제3세계의 사회사업 - 전문적 제국주의』2,3,5장
2. 식민지 근대의 하위주체로서의 빈민
○ 한귀영, 「'근대적 사회사업'과 권력의 시선」(『근대주체와 식민지 규율권력』, 문화과학사, 2003 수록)
○ 소현숙, 「경계에 선 고아들 - 고아문제를 통해 본 일제시기 사회사업」, 사회와역사73, 2007
○ 박세훈, 「구제와 교화 - 일제 시기 경성부의 방면 위원 제도 연구」, 사회와역사61, 2002
○ 주윤정, 「자선과 자혜의 결합 - 식민지기 '맹인'의 사업사업과 타자화 과정」, 사회와역사80, 2008
3. 식민지 경찰국가와 도시하층민의 만남
○ 정긍식, 「사법제도 운용의 실상」, 역사비평 1994.2 통권 26호
○ 정근식, 「식민지 위생경찰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유산」, 사회와 역사 제90집, 2011
○ 로익 바캉, 『가난을 엄벌하다』, 시사인북, 2010
4. 군사독재와 도시하층민 - 1
○ 김원,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 기억, 사건 그리고 정치』中 프롤로그, 1부, 3부
5. 군사독재와 도시하층민 - 2
○ 이승호, 「우리나라 보안처분의 역사적 전개」, 형사정책 7호, 1995
○ 김아람, 「5.16군정기 사회정책 - 아동복지와 '부랑아'대책의 성격」, 역사와현실82, 2011
○ 윤수종, 「넝마주이와 국가: 넝마주이의 집단수용의 역사」, 진보평론56, 2013
○ 심산, 「야수적 폭력행위 삼청교육대를 폭로한다」1~5, 월간 말 87년11월~88년3월
6. 형제복지원 사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〇 박래군,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인권에 대한 단상」, 진보평론 4호
〇 신권철, 「시설수용과 감금의 모호한 경계 - 형제복지원 판결과 그 이후」, 사회보장법연구, 2014
〇 이재승, 「인권기준으로 본 형제복지원 사건」, “감금의 역사, 수용의 시간과 형제복지원” 학술토론회 발표문, 2013.11.22
〇 이소영, 「‘부랑인’의 기표, 내러티브 ‘미학’, "두터운 현재" : 형제복지원 기억의 문화적 재현과 과거청산 논의에서」, 목요세미나 발표문, 2014
7. 도시하층민의 목소리,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
○ 조은, 『사당동 더하기 25』, 또하나의문화, 2012
○ 김원,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 - 기억, 사건 그리고 정치』中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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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 : 노들장애인야학 4층 세미나실
- 첫 만남 : 8월 31일 (본격적인 세미나는 9월 7일부터 시작합니다)
-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 남겨주세요~~
- 문의 : 이메일(rollingstone@beminor.com) 또는 문자(010-7582-0230,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금철)
홍성훈 010-7653-0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