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08.18 18:13

11월 4일 호식,박카스

조회 수 1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카스 : 형, 제가 어제 밤 늦게까지 한 번 읽어봤는데요. ...

이번 장에서는 아프리카 부족에서 ‘왜 그처럼 장애인이 되었는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어떤 장애에 대한 인식, 삶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나. 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한 번 읽어볼까요?

(...)

 

 

호식 : 그래, ‘장애는 현상이지. 현상.’

 

박카스 : ‘서구사회, 장애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호게족에서의 왜 장애가 되었을까?’ 이거 좀 애매모호 한데.. 왜 장애인이 되었지?

라는 물음에 답 하는 게 중요한가? 싶기도 한데요.. 더 볼까요?

 

 

 

(송게족 사회에서의 장애에 대한 대처 중.. )

 

박카스 : 송게족 여성에게 장애가 있어서 집안 살림을 못 하는 것은 큰 문제처럼 여겨졌나봐요.. 결혼의 기회도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남성에게는 결혼의 가능성이 존재했다는 반면에요.. 성차별이 있었네요..

 

호식 : 그래, 저거는 지금 사회랑 진짜 똑같애. 사람들은 장애인은 결혼을 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생각들을 한다고. 또 여자들의 경우는 더 그렇지..

 

 

 

(문화에 의해 형성되는 장애 이슈들 중.. )

 

박카스 : 송게족의 경우는 장애의 이유를 생의학적 문제로 바라보지 않아요. 오히려 환경과 관계에서 미움, 조상들, 결혼 시 전해진 것들, 신에게 그 원인을 묻죠.

 ‘왜 장애가?’ 라는 물음을 함께하네요. 그 답이 개인에게로 향하지 않아요.

 

호식 : 어떤 사람은 자기가 노예가 아니라고 부정을 하는데 결국에는 노예처럼 일만해.

 

박카스 : 네? 갑자기 무슨..

 

호식 : 아니, 왜? 라고 질문한다는게 필요하다는 것이지. 내말은.

 

 

 

(.... 물리적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박카스 : 그러니까 송게족의 경우 임신한 여성이 준수해야만 할 음식이 있었데요. 뭐 먹으면 어떤 체질을 지닌 아이가 태어난다. 뭐 이렇게들 말했나봐요.

 

호식 : 나같은 경우는 집에서 키운 돼지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할머니가 그러더라. 그러고 기도원에 갔을때 들었는데 어떤 사람은 닭 때문에 그렇다고 그러고.

아들이 뇌성마비인데 그 엄마가 임신 중에 닭을 잡았먹었는데 애가 닭살이 돼서 나왔다고 그러더라고. 말도 안되는 얘기지. 고런 미신들이 많이 횡행해.

이건 쫌 딴 얘기인데.

우리 할머니들한테 들었는데 예전에는 애가 안나오면 참기름을 먹였대.

(...)

 

호식 : 우리나라에도 그런 이야기 더 많이 있어.

닭고기를 먹으면 애가 닭살이 된다..

 

박카스 : 그거 방금 했잖아요. 형..

 

호식 : 따른 것도 많이 있어...

뱀고기를 먹으면 껍데기가 벗겨진 아이가 태어난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금지하는..

에이, 이건 확실한 것 아니야.

 

 

 

(다 읽고..)

 

호식 : 결론은 재밌어.

지금은 생의학이 발달이 되어가지고 생의학을 아주 없이 생각할 수 는 없겠지만, 이럴 수 있을 것 같애. 사람 관계에서 뭐를 잘못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악담을 들었다.

장애인이 태어났다. 악담 속에 내포되어있는 것들을 분해해봐야할 것 같애. 관계에서 그런 악담에 의해 장애인이 생겨났다고 하면 장애인은 그 악담들을 분해할 수 있어야할 것 같애. 악담이라는 게 다시 돌아온다고, 예전 할머니 말씀에 그런 것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더라고. 장애인이 그 악담을 풀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해내야한다고 생각해.

 

박카스 : 만약 지금 여기서 사람들이 장애를 그런 관계와 환경 탓으로 본다면요?

 

호식 : 기분은 나쁘지. 그런데 원인을 찾아가겠지. 그래서 해결을 할 수 있으면 해야겠지. 사과를 한다거나, 받는다던가 그런 종류의 것들을 찾아내겠지.

사과를 한다고 해서 몸뚱이가 어떻게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아프리카 부족에서는 사과한다는 것(박카스의 해석 : 어떤 변화하는 행위들) 자체가 저 세상으로 갈 적에 편하게 갈 수 있게한다는 것 아닐까.


ㄴㅁ

2012.11.06 02:30:31

악담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들을 분해해봐야 한다, 장애인은 그 악담들을 분해할 수 있어야 한다. 굉장히 멋지다!


그리고 오랜만에 닭살과 뱀 껍데기? 껍질? 얘기를 들으니 반갑네요. 이건 뭐지 ㅋㅋㅋ 

?

  1. No Image

    뉴미조 5장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발제문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hwp 2012.11.21 17:26:13 누구나    20장은 제가 출력해가겠습니다. 뽑지 마세요. 요약 정리를 잘 하지 못해 무지 길어졌네요. ㅠㅠ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02 file
    Read More
  2. No Image

    11월 14일 장애학.인격체와 비인격체 후기

    2012.11.21 03:06:31 리퐁 11월 14일은 조 합동으로 세미나를 진행했었죠. 6시간쓴--; 후기도 날아가고  김택균 샘이 정리와 논의된 말들의 흐름을 잘 보여주셔서 안쓰려고 했으나.허허. 라면먹고 맘을 고쳐 봅니다. 어느덧 장애학 4주차네요. 저번 시간 어떤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89
    Read More
  3. No Image

    장애학 세미나 제4주 (11/14) “인격체와 비인격체” 후기

    2012.11.18 22:26:52   시라소니      처음으로 합동으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건너뛰고 온 관계로 간식이 주식이 되고 주식이 과식으로 이어져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몰리는 바람에  좀 맹한 상태에서 참가하게 되었습니...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94 file
    Read More
  4. No Image

    11월21일 보조텍스트 - 부양의무제 관련

    2012.11.17 21:39:03 ㄴㅁ      우리의 농성 구호인 '부양의무제 폐지!'에 관해 알수 있는 자료를 첨부합니다. 21일 세미나에서 부양의무제에 대해 얘기를 해봅시다.        1. [최옥란열사 10주기 토론회] 자료집 "거꾸로 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무엇이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1012 file
    Read More
  5. No Image

    11월 7일 장애학 세미나 후기

    2012.11.14 17:34:48 누구나 11월 7일 장애학 세미나 후기   1. 송게족의 문화를 다루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서구 근대 장애인식의 보완점으로 ‘관계성’에 주목하는 방식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뭐 사라지지 않네요. 그냥 제가 잘 이해를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74
    Read More
  6. No Image

    11월 14일 장애학 발제문2

    2012.11.14 09:23:29 최한솔    제 성향상 요약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죄송합니다.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 번주 주제인 인격, 인격체에 대해서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인격체의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4주차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51 file
    Read More
  7. No Image

    11월 14일 장애학 발제문1

    2012.11.13 15:08:51 최한솔    저번 주에 학교에서 급한 일이 있어서 사전에 연락 못드린점 죄송합니다.   사실 발제문 진짜 발제문은 빨리 시간안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또 죄송합니다.   첨부된 파일은 학교 다닐때 생명윤리학과 특수교육이라는 과제를 하...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30 file
    Read More
  8. No Image

    11월 7일 세미나 후후후기

    2012.11.13 02:59:39 캉여사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세미나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네요 죄송함미다.... ㅜㅜ  역시나 기억이 흐물흐물....ㅜㅜ 제가 가졌던 질문들만 남기고 증발해버린 것이.. 이를 어쩌지; 우선 제 기억에 남아있는 것 위주로 남기겠습니다.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50
    Read More
  9. No Image

    11월 7일 장애학세미나 후기입니다.

    2012.11.08 06:22:01 허신행 2012. 11. 7 장애학 세미나 후기. 뉴미조 신행.     제 기억과 노트에 기대어 쓴 후기입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을 제 나름대로 해석을 거쳤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댓글로 수정 또는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84
    Read More
  10. No Image

    4장; 왜장애인이 되었나? 발제문(사랑)

    2012.11.07 23:13:31 철중이  첫 글이당... 4장 왜 장애인이 되었나.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43 file
    Read More
  11. No Image

    11월 7일 뉴미조 발제문입니다.

    2012.11.07 22:30:14  핸수 세미나 끝나고 발제문을 올리네여;;; 발제-우리가아는장애는없다4장_121107.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11 file
    Read More
  12. No Image

    후후기_

    2012.11.07 16:11:51 ㄴㅁ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241748 지난 세미나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 이것은 지난 세미나 후기.  지난 주는 도현 선배의 책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1부를 읽었습니다. '장...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19
    Read More
  13.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5장에 대한 정리와 감상.

    2012.11.06 18:45:55 하금철   혹시나 나중에 함께 이야기해 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김원영씨의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중 5장 "나는 '야한' 장애인이고 싶다."   김원영의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44 file
    Read More
  14. No Image

    장애학 1-(1) 장애학을향해 발제문입니다. (유선조)

    2012.10.24 17:47:19 박준호   얼마만에 세미난지요..   우리 모두를 위한 장애학 1장 발제문(박준호).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39 file
    Read More
  15. No Image

    유미조 첫번째 발제문..입니다

    2012.10.23 23:58:38 푸른솔   그런데, 여기다 올려도 되는 건가요? 문자왔을 때 여쭤볼걸 그랬네요^^;   내일 뵙겠습니다>_< 감기조심하세요 우리 모두를 위한 장애학.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77 file
    Read More
  16. No Image

    11월 4일 호식,박카스

    박카스 : 형, 제가 어제 밤 늦게까지 한 번 읽어봤는데요. ... 이번 장에서는 아프리카 부족에서 ‘왜 그처럼 장애인이 되었는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어떤 장애에 대한 인식, 삶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나. 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한 번 읽어볼까요...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1152
    Read More
  17. No Image

    11월 7일 장애학 세미나 안내

    2012.11.02 17:44:45 ㄴㅁ  네 번째 시간 안내. ㅎㅎ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다> 4장  ‘왜 장애인이 되었나’ 를 읽고 함께 공부합니다.  제본한 책으론 83~104쪽입니다.  - 발제 : 현수, 사랑  - 간식 : 유미, 한솔  - 후기 : 소희, 혜민 그리고 보조 텍스트...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50
    Read More
  18. No Image

    2012년 10월 31일 세미나 후기.

    2012.11.01 22:27:38 백납 생각해보니 제가 후기를 적기로 했더라구요. 깜빡할뻔 했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에 개인적으로 김도현씨의 책 보다. 남찬섭 교수의 논문이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남찬섭 교수의 논문이 마음에 들었는데, 몇 몇 분들은 불편한 심...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09
    Read More
  19. 카페 별꼴 포카치아 굽기 워크샵에 놀러오세요-.

    2012.11.01 01:39:51 술마시는ㄴㅅ   현장인문학과 별로 상관은 없지마는... 그렇다고 아주 상관이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카페 별꼴에서 인기 메뉴! 포카치아 굽기 워크샵을 합니다. 낼 모레 저녁예요.  향긋한 빵냄새 맡으면서, 반죽 만들고 남은 막걸리도 마...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1088 file
    Read More
  20. No Image

    장애학 세미나 두번째 시간 후기입니다.

    2012.10.31 13:25:27 핸수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236035 저 역시도 정신없이 지난 주를 보내가지고.. 오늘에야 후기를 올립니다. 뭔가 잘 정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어여;;;   저희 조는 주로 장애를 긍...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