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08.19 18:39

방울이야기

조회 수 7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3.02.22 20:31:59
박카스

형, 요새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읽고 있거든요..

그래? 들려줘봐... 그걸 동화로 바꿔봐야겠따. 재밌겠는데...

 

 

 

22.wlmp  

 

 

 

 

인간들

 

 

방울

* 어린사자가 늙은 사자들의 신의 돌을 바라보았다. 늙은 사자들은 그 신의 돌을 ‘경제를 살려서 함께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불렀다. 늙은 사자들은 신의 돌을 지키기위해서 다른 사자들을 죽이고 마을에서 내쫓았다. 어린사자가 신의 돌을 훔쳐와 이 돌은 거짓이고 내가 그 돌을 부서버렸다고 말했다.

* 마을에 있는 모든 사자들이 달려들어 어린사자를 커다란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원숭이가 사자들을 도와 어린사자를 묶었다. 어린사자는 나무에 매달려서도 내가 신의 돌을 부수었다고 외쳤다.

* 어린사자의 삼촌이 나무에 매달려있는 어린사자에게 찾아왔다. 삼촌사자는 어린사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 알고 있으니까 인실직고하고 용서빌고 가자.’ 어린사자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겠습니다요.’ 라고 했다. 삼촌사자는 결박을 풀면 너 자신한테 더 좋은거니까 신의 돌을 깨부수었다고 한 말을 거짓말이었다라고 하라고 했다. 그러자, 어린사자가 삼촌사자에게 ‘이전에 암사자들은 끝까지 늙은 사자들에게 신의 돌은 없다고 말하고 결국엔 죽음을 맞이했지요. 나는 그 기억들을 먹고 살랍니다.’ 라고 말했다. 삼촌사자는 악에 바친 듯 으르렁 대면서 ‘너는 도대체 구제불능이다.’ 하면서 떠났다.

* 어린사자는 생각을 했다. 기뻤던 기억, 슬펐던 기억, 증오심의 기억, 그리고 눈을 감고 생각들을 내려놓았다.

* 머리의 갈퀴가 갈기갈기 찢겨져 있는 검은 숫사자가 어린사자에게 찾아와 신의 돌의 환영이 자기를 자꾸만 괴롭힌다고 말했다. ‘아파하는 몸들아, 미래만 보지말고, 지금 자기 몸이 귀한 줄 알아라. 자기 몸이 귀한 줄 아는 사람만이 남의 몸도 귀한 줄 알고,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갈퀴가 갈기갈기 찢겨져 있는 검은 숫사자가 아무 말이 없자

어린사자가 그렇다면 ‘네가 나를 풀어줄때 너는 그 신의 돌의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어.’ 라고 말한다. 그러나 검은 숫사자는 무서워서 그것은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한다. 어린사자가 ‘니가 살점을 내어주며 신의 돌을 바라볼 때 신의 돌은 점점 부서지게 될꺼야’ 라고 말한다. 어린사자는 다시 ‘니가 살점을 내어주며 신의 돌을 바라볼때 신의 돌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될꺼야.’ 라고 말한다. 그리고 네가 그 부서진 돌조각들에게 다가가면 그 돌조각들이 나를 이 절벽에서 풀어나게 해줄꺼야. 그러자 검은 칼퀴의 숫사자가 ‘니가 할껄 왜 나한테 그래!’ 라고 말하자, 어린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검은 숫사자가 괴로워했다.

* 검은 갈퀴의 숫사자가 어린사자를 떠나고 피에 굶주린 사자가 어린사자를 찾아왔다. 피에 굶주린 사자는 어린사자에게 고기덩어리를 코에 갖다대며 ‘너도 먹고싶지? 먹고 싶으면 신의 돌을 부수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해! 라고 윽박을 질렀다.

어린사자 : 신의 돌은 가짜다. 신의 돌은 부수어졌다. 어린사자가 말했다. 그러자 피에 굶주린 사자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어떻게 부수었는지 말해봐라고 하자 어린사자는 ‘신의 돌의 노예로 사느니, 이렇게 절벽에 매달려있는 것이 낫겠다!’ 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피에 굶주린 사자가 으르렁 거리며 ‘미쳤군’ 이라고 말했다. 어린사자는 ‘절벽에 매달려봤냐? 절망적인 삶을 하루라도 살아봐야지. 아무런 희망도 가치도 없는 삶을 살아봐야지 깨닫게 될 것이다.’ 피에 굶주린 사자가 돌아가고 깜깜한 어둠이 몰려왔다. 어린사자는 신의 돌은 부수어졌다라고 말했다.

 

----------------------------------

 

형이 만든 글을 먼저 박카스가 읽고, 방울형이 따라읽었다.

그래서 만들면서 생겼던 흥이 빠져서 아쉽다. 올린 부분은 형이 읽은 부분만 편집해서 올렸다.  

형은 지금은 외워서 읽기 싫다고 했다.

 

방울 : 이제 대하소설을 써볼까해.

박카스 : 동화 100편 쓰기로 했잖아요. 98편남았어요..

 

 


?

  1. No Image

    쫑파티 발표문 입니다.

    2013.03.22 23:36:35 박카스 ‘내 맘대로’ 의 자유에서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자유로 박카스(수유너머R) * 내 맘대로 하는 자유? -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의 내 몸과 마음을 둔다는 것 장애인자립생활수기를 살펴보았다.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시...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63
    Read More
  2. 장애학 세미나 쭁파티 사진 2

    2013.03.21 19:39:50 ㄴㅁ 에세이 발표가 길어져서 기차놀이와 규호의 공연은 생략. 규호 공연은 3월 매주 일요일에 농성장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 ^ ^ 택균 쌤이 유선에게 주문한 ㅎㅎ 브라우니 케익에 불을 붙이고....... 부를 노래가 없어 뻘쭘하...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67 file
    Read More
  3. 장애학 세미나 쭁파티 사진 1

    2013.03.21 19:35:44 ㄴㅁ 2013년 3월 20일 저녁 7시, 다섯달 가까이 진행한 장애학 세미나의 쭁파티! 장소는 광화문역 안에 있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 농성 212일 차~~~~~~~~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아 추웠어요. 에세이 발표를 하는데,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87 file
    Read More
  4. No Image

    쫑파티 발표문, 관계와 노동

    2013.03.21 00:06:38 백납 관계와 노동 백납   1. 활동보조인의 업무, 장애인 이용자와의 관계, 활동보조인을 하면서 많이 드는 질문은 활동보조인이 활동보조 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그것은 나에게 제공할 것으로 요구되는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45
    Read More
  5. No Image

    첨으로...ㅋ

    2013.03.20 00:24:24 김상 안녕하세요.^^ 세미나 시작하고 첨으로 글을 올리네요;; 지난번에 노동권 세미나 후기도 못 올리고....ㅠ 죄송해요..ㅠ.ㅠ 그래도 마지막은 급성실모드로 에세이를 써보았어요.^^;;; 에세이 형식과 좀 거리가 멀지만;; 뭐라도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790 file
    Read More
  6. ㅌㅈㅌㅈ 장애학 세미나 쭁파티

    2013.03.19 14:33:06 기어가는ㄴㅁ 에세이 다 쓰셨나욤~~~~~~~~~? 우리 모두를 위한 장애학 세미나 쭁파티 때 :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저녁 7시 곳 : 광화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50 file
    Read More
  7.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거리에서 먹고 논다! 핫.핫.

    2013.03.15 23:05:07 맹히 거리에서 먹고 논다! 핫.핫. 도대체 당신들은 어디서 왔길래, 어떤 장애에는 등급을 매기며, 고개를 숙이게 하는가!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시길래, 부양의무제를 만들어 장애인을 가족들에게 빚진 사람으로 만드는가! 장애등급...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84 file
    Read More
  8. 오! 노동! 장애인 노동!?

    2013.03.11 14:16:55 기어가는 ㄴㅁ 이진경 쌤 강좌 두 번째! '노동의 인간학을 넘어서'는 이번 주 수요일에 합니다~ '노동하지 않는 이들'과 '노동할 수 없는 이들'은 모두 모여주세요. 물론 노동자도 환영합니다! 간식은 더 환영~ (읭?) 우리가 지난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24 file
    Read More
  9. No Image

    20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만나요!

    2013.03.11 12:41:08 박카스 20일에는 광화문 농성장에서 쫑파티가 있지요~ 그 때 이렇게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준비는 첫마당, 둘째마당, 셋째마당 중 하고 싶은 만큼 그러나 한 가지는 꼭 하는 걸로 하면 어떨까합니다.   넷째마...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01
    Read More
  10. No Image

    장애학세미나 마지막 발제문

    2013.02.27 17:20:45 덤 현장인문학/ 장애학 / 마지막 시간/ 자유의 실천으로서의 자아에의 배려 / by 박정수 지난 시간에 우리는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들어온 이 자기결정권이란 개념은 분명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핵심적...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99
    Read More
  11. No Image

    3월 2일 별꼴 <END:CIV>상영회 놀러오세요~ :> ///동영상태그

    2013.02.24 00:20:09 달팽이달팽이 지난 시간에 광고했던 다큐멘터리 상영회에 관한 정보 올립니다. 원작은 데릭 젠센의 <문명의 엔드게임>이라는 책인데요, 한국어로도 번역이 나와 있어요. 문명과 개발, 파괴에 대한 다큐인데 재미있어요. 장애학과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87
    Read More
  12. No Image

    방울이야기

    2013.02.22 20:31:59 박카스 형, 요새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읽고 있거든요.. 그래? 들려줘봐... 그걸 동화로 바꿔봐야겠따. 재밌겠는데...       22.wlmp           인간들     방울 * 어린사자가 늙은 사자들의 신의 돌을 바라보았다. 늙은 사자들은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755 file
    Read More
  13. 강의 들으실 분 신청해주세요

    2013.02.20 15:24:00 ㄴㅁ     비마이너 창간 3주년 기념 이진경 선생 연속 강좌  강좌 1 - '폐를 끼치는 자들'의 존재론 때 : 2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  곳 : 노들장애인야학 교실 강좌 2 - 노동의 인간학을 넘어서 때 : 3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760 file
    Read More
  14. No Image

    이진경 쌤 강좌 엽니다_비마이너

    2013.02.18 13:51:41 ㄴㅁ 비마이너 창간 3주년 기념 강좌입니다. ㅎㅎ 지금 웹자보 같은 홍보물을 만들고 있는데, 장애학 세미나 팀에 미리 알려요. 1) 2013.2.28.(목)  ‘폐를 끼치는 자들’의 존재론 장애인, 폐를 끼치는 자라고들 한다. 그러나 남에...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997
    Read More
  15. 놀고시퍼라~ 후훗.

    2013.02.17 18:41:24 박카스     놀고 시퍼라~ 놀고 시퍼라~ 이마음~ 떠나보면 알꺼야~ 아마..알..꺼야~   2주 뒤면 이번 현장인문학 시간이 끝이 나네요. (아쉬워라!!^^)   그간도 자알 놀았지만, 끝마무리는 농성장 발표축제로 더 신나게! 어떠세요?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09 file
    Read More
  16. No Image

    발제문 - 『장애학으로의 초대』 제2장 장애, 테크놀로지, 정체성

    2013.02.13 15:33:18 백납 발제문 올립니다. ㅜㅠ 정리하려니 힘들군요. 발제문이 너무 긴 것 같기도... 장애학 세미나 발제 장애, 테크놀로지, 정체성.hwp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782 file
    Read More
  17. No Image

    영화 <나비와 바다> 감독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_ #

    2013.02.01 15:31:29 강여사 다음주 수요일 세미나 시간에 <나비와 바다>를 본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올립니다.  나비와 바다를 만든 박배일 감독은 부산 지역에서 꾸준히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작업을 한 감독이라고 해요.  나비와 바다를 비롯해 ...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1167
    Read More
  18. No Image

    오늘 세미나 (1/30) 발제문입니다.

    2013.01.30 18:20:40 하금철 막 갈겨 써 버렸네요. 엄메...   장애학 발제문.hwp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16 file
    Read More
  19. No Image

    <핑크팰리스> 볼 수 있는 곳

    2013.01.30 16:49:45 ㄴㅁ '장애인의 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서동일 감독의 [핑크팰리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좀 저 화 질     핑크 팰리스 (Pink Palace, 2005) 한...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1288
    Read More
  20. No Image

    도움글) 참을 수 없는 ‘생명존중’의 가벼움

    2013.01.30 16:35:40 ㄴㅁ   지지지난 주 쯤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땐 생각이 안 났으니까. 지금이라도 공유.     참을 수 없는 ‘생명존중’의 가벼움:  장애여성의 선택에서 드러나는 재생산 정치 황지성 (장애여성공감 부설 성폭력상담소장)...
    Date2015.08.19 By손오공 Reply0 Views8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