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7 22:55:40
ㄴㅁ
요건 내 이야기다> 불 끄고 자다가 잠이 들락말락 하는 가운데 이런 말이 지나갔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었는데, 매번 잠이 더 셌다.
이건 6월 26일 오전 2:08에 휴대폰에 기록한 메모.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는 차라투스트라와 나누지. 그는 나의 온갖 해괴망측한 판단들 경험들 감정들에 대해 비난하지도 놀라지도 않거든. 흥미로워 하지. 그렇다고 해서 그가 특이한 소재거리를 좇는 사람은 아니야.
그는 풀 죽은 내게 말하지. 니가 가진 대부분의 가치는 학습된 거지. 땅에 발 디디지 않은 유령 같은 것들이 니가 모시는 가치들이지.
그는 의기양양한 내게 말하지. 생각하라고. 버리라고. 바닥 저 아래로 떨어지라고. 철저히. 고독해지라고.
-----------------------------------------------------------
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
-------------------------------------------------------------
반복구로 써먹을 문장>
“진리의 구애자라고? 네가? 저들은 조롱했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랑하노라.” 어쩌고저쩌고
“악행은 정직하다.”
“보라! 위대한 정오가 다가오고 있다, 가까이 와 있다.”
“그것은 연민의 정 때문이 아닐까?”
“내 아이들을 낳아줄 만한 여인을 나 결코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사랑하는 이 여인말고는. 나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나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아니다! 아니다! 세 번 말하지만 아니다!”
“나 위대한 경멸자를 사랑하노라. 그러나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보라, 저 위에 차라투스트라의 동굴이 있다. 오늘 밤은 그곳 손님이 되도록 하라.”
“나와 함께 여기 내 집에 머물러 있는 한 그 누구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이 폭풍”
"너무 많은 정신을 소유한 자는 우둔함과 우매함에 마음을 빼앗겼으면 하지."
"오늘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 주인을 극복하라."
----------------------------------------------------------------------------------------------------------
요건 책을 옮긴 거다> 특정 부분에서 막 뽑아놓은 면피용임. 찬찬히 뽑아보...겠다고 쓰려고 했지만 다음주가 공연. ;;
“언젠가 나 자신도 그렇게 가라앉았었지,
진리에 대한 나의 망상에서 벗어나
낮에 대한 동경에서 벗어나,
낮에 지치고, 빛에 병든 몸으로,
아래로, 저녁을 향해, 그림자를 향해 가라앉았었지.
진리 하나로 인해
불에 타 목말라하며“
“그대들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얼마나 많은 것이 아직도 가능한가!”
“나귀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암사자의 젖을 짜는 자, 모든 오늘과 모든 천민들에게 폭풍처럼 다가오는 이 뛰어난, 분방한 정신은 찬양받을지어다!”
“불행으로 인하여 멍청해지는 것보다야 행복으로 인하여 멍청해지는 것이, 그리고 절름거리며 걷는 것보다는 볼품없게나마 춤을 추는 것이 그래도 낫다.”
“나 스스로 이 면류관을 내 머리에 얹고는 스스로 나 나 자신의 웃음을 신성한 것으로 드높인 것이다. 오늘날 나말고 그럴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을 나 보지 못했다.”
“좋은 것들은 하나같이 몸을 굽힌 채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리하여 고양이처럼 곱사등이가 된다. 저들은 가까이에 있는 저들의 행복 앞에서 기분이 좋아 그르렁거린다. 좋은 것들은 하나같이 웃게 마련이다.”
“이 세계는 어찌도 그리 작고 훌륭하며 완전한 것, 제대로 된 것들로 넘치고 있는가!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 주변에 작고 훌륭하며 완전한 것들을 놓아두도록 하라! 저들의 완숙이 심장을 치유하니. 완전한 것이 희망을 갖도록 하고.”
“큰 일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곧 실패한 것인가? 그리고 그대들이 실패했다고 해서 인류 자체가 실패로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류 자체가 실패로 끝났다고 하자. 좋다! 자아!”
“고독 속에는 사람들이 그 속으로 끌어들인 것이 자라며 내면의 짐승 또한 자라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단념하게 된다.”
“창조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이기심 속에는 잉태한 자 특유의 조심과 예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 누구도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열매, 그것을 그대들은 온 사랑으로써 감싸 보호하며 키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빛이 되어줄 생각이 없다. 빛이라고 불리기조차도 싫다. 나 저들을 눈멀게 하고 싶다. 내 지혜의 번갯불이여! 저들의 눈을 후벼내라!”
"긴 시간이 흘렀다. 아니면 짧은 시간이. 정확히 말해서 그런 일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완전의 경지에 이른 것, 무르익은 모든 것은 죽기를 바라지!" / 그와 달리 설익은 것들은 하나같이 살아남기를 바라지. 서글픈 일이다!"
"고통 또한 기쁨이며, 저주 또한 축복이며 밤 또한 태양이다."
"기쁨이 원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을까! 기쁨은 모든 비애보다 더 목말라 있으며, 더 간절하며, 더 굶주려 있고, 더 끔찍하고, 더 은밀하다. 기쁨은 자기 자신을 원하고, 자기 자신을 물고는 놓지를 않는다. 그 기쁨 속에서는 둥근 고리를 향한 의지가 몸부림친다."
"기쁨은 사랑을 원하고 증오를 원한다. 그는 흘러 넘칠 만큼 넉넉하여 나누어주고 던져주고, 누군가가 그 자신을 받아주도록 애걸하고는 받아주는 자에게 감사해 한다. 기쁨은 미움받기를 좋아한다."
"모든 기쁨은 자기 자신을 원하며, 그 때문에 가슴을 에는 고뇌까지도 원하기때문이다! 오, 행복이여, 오, 고통이여! 오, 찢어져라, 마음이여!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이여, 기쁨이 영원하기를 소망한다는 것을 터득하도록 하라. 기쁨이 모든 사물의 영원을, 깊디깊은 영원을 소망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