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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22:58:42


뉴미

 

일본에 있는 '베테루의 집'에서 1995년부터 하고 있대요.

베테루의 집에 대해서는 MBC <W> 157회에서 다룬 적이 있고,

일다에도 소개 기사가 있네요.

 

“약점을 인연으로” 즐거운 베테루 마을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질병을 드러내는 곳

 

 

W 다시보기는 유료서비스 ㄷㄷㄷ 링크 요기

 

 

 

안심하고 절망하는 인생, 즐거운 베테루의 집

 

뭐든지 싸워서 이겨야하는 무한경쟁시대를 살면서 약점을 감추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우리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인연을 만들고, 뜨는 인생보다 지는 인생을 목표로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각자 정신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서로에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는 베테루의 집을 <W>가 찾아가봤다.

 

베테루 세상, 그들만의 사는 법

일본 홋카이도 우라카와초의 베테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베테루는 성경에 있는 지명 베델의 일본식 발음으로‘신의 집’이라는 의미다. 자신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시모노씨, UFO를 타고 태양계에서 은하계까지 갔다 왔다며 자랑하는 츠바메씨, 온 세계의 TV가 자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괴로워하는 요시노씨, 8년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토리)였던 모리 씨. 모두가 평범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자기의 약점을 숨기지 않는다. 스스로 병명을 붙이고 괴로움의 패턴이나 과정, 그리고 스스로를 구제하는 방법을 동료들과 함께 연구한다. 만성자아 왕따 증후군, 생글  생글병, 폼생폼사 증후군, 도망 실종증, 인간알레르기증후군. 얼핏 들으면 전문용어 같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세끼 밥 보다는 미팅’ 이라는 이념 아래 매일 아침 미팅이 열리고 사람들은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을 이야기한다. 매년 열리는 환각망상대회에서는 1년간의 독특한 체험을 한 사람에게 상이 주어진다. 올해의 대상은 35년간 어머니와 2m이상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고, 하루 35알의 처방약을 갖고 베테루에 찾아왔던 쿠도 히로시씨에게 돌아갔다.

 

하루에 한번 씩 뱃속에서부터 웃어보지 않겠어요?
이들이 볼 땐 고도의 경쟁사회 속에서 각자 가면을 쓰고 배우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사회는 그들에게 정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베테루에서 보면 병든 건 사회다. 약한 사람이 항상 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점에 맞서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아주 오래된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 그리고 서로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는 그들의 신뢰와 사랑이 베테루를 지탱하는 힘이다. 서로의 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의지하고 힘이 돼주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오늘도 베테루에서는 정신병도 신에게 받은 선물이라며 지금 이대로 괜찮아 라는 노래가 울려 퍼진다.

[출처] 157회 보도자료|작성자 더블유


댓글 '4'

뉴미

2010.08.11 23:30:39

W 방송 보세요. 완전 재밌음.


taengbol

2010.08.11 23:55:57

(지나가다가....;;;;) ^^ 책도 나와있어요. "베델의 집 사람들"이나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한번 읽어보세용. 전 당시 '편견과 낙인으로부터 자유롭게하는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 매우 유쾌하게 읽었답니다. ^^ 


꼬꾸댁

2010.08.12 00:40:53

우와~ 아까 민구님한테 들을때도 귀가 솔깃했는데, 빠른 정보제공 ^^ㅋ 방금 봤는데 넘 잼있네요~!

고도의 경쟁체제만 아니라면 충분히 어울려 살아갈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고도의 경쟁체제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정상이라는 말이 너무 멋져요 ^^*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는 멋진 공동체예요~!!

 

그리고... 아까 워드작업 나눠서 하자는 말 못끝냈던것 같은데, 끝나자 마자 홀랑 나와버렸네요. ^^;;

저도 워드작업 참여 할께요. 분량 나눠서 문자로 제 분량 알려주시고 작업된파일 보내드릴 메일주소도 알려주세요~!

(전화번호는 010 -9404- 8403)


2010.08.13 16:29:12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책도 꼭 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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