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08.11 18:04

퍼포먼스 만드는 중

조회 수 8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06.27 22:55:40


    ㄴㅁ  

요건 내 이야기다> 불 끄고 자다가 잠이 들락말락 하는 가운데 이런 말이 지나갔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었는데, 매번 잠이 더 셌다. 

이건 6월 26일 오전 2:08에 휴대폰에 기록한 메모.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는 차라투스트라와 나누지. 그는 나의 온갖 해괴망측한 판단들 경험들 감정들에 대해 비난하지도 놀라지도 않거든. 흥미로워 하지. 그렇다고 해서 그가 특이한 소재거리를 좇는 사람은 아니야.

그는 풀 죽은 내게 말하지. 니가 가진 대부분의 가치는 학습된 거지. 땅에 발 디디지 않은 유령 같은 것들이 니가 모시는 가치들이지.

그는 의기양양한 내게 말하지. 생각하라고. 버리라고. 바닥 저 아래로 떨어지라고. 철저히. 고독해지라고.

 

-----------------------------------------------------------

 

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피곤

 

 

-------------------------------------------------------------

 

반복구로 써먹을 문장>

“진리의 구애자라고? 네가? 저들은 조롱했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랑하노라.” 어쩌고저쩌고

“악행은 정직하다.”

“보라! 위대한 정오가 다가오고 있다, 가까이 와 있다.”

“그것은 연민의 정 때문이 아닐까?”

“내 아이들을 낳아줄 만한 여인을 나 결코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사랑하는 이 여인말고는. 나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나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 영원이여!”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아니다! 아니다! 세 번 말하지만 아니다!”

“나 위대한 경멸자를 사랑하노라. 그러나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보라, 저 위에 차라투스트라의 동굴이 있다. 오늘 밤은 그곳 손님이 되도록 하라.”

“나와 함께 여기 내 집에 머물러 있는 한 그 누구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이 폭풍”

 

"너무 많은 정신을 소유한 자는 우둔함과 우매함에 마음을 빼앗겼으면 하지."

 

"오늘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 주인을 극복하라."

----------------------------------------------------------------------------------------------------------

 

요건 책을 옮긴 거다> 특정 부분에서 막 뽑아놓은 면피용임. 찬찬히 뽑아보...겠다고 쓰려고 했지만 다음주가 공연. ;;

 

“언젠가 나 자신도 그렇게 가라앉았었지,

진리에 대한 나의 망상에서 벗어나

낮에 대한 동경에서 벗어나,

낮에 지치고, 빛에 병든 몸으로,

아래로, 저녁을 향해, 그림자를 향해 가라앉았었지.

진리 하나로 인해

불에 타 목말라하며“

 

“그대들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얼마나 많은 것이 아직도 가능한가!”

“나귀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암사자의 젖을 짜는 자, 모든 오늘과 모든 천민들에게 폭풍처럼 다가오는 이 뛰어난, 분방한 정신은 찬양받을지어다!”

“불행으로 인하여 멍청해지는 것보다야 행복으로 인하여 멍청해지는 것이, 그리고 절름거리며 걷는 것보다는 볼품없게나마 춤을 추는 것이 그래도 낫다.”

“나 스스로 이 면류관을 내 머리에 얹고는 스스로 나 나 자신의 웃음을 신성한 것으로 드높인 것이다. 오늘날 나말고 그럴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을 나 보지 못했다.”

“좋은 것들은 하나같이 몸을 굽힌 채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리하여 고양이처럼 곱사등이가 된다. 저들은 가까이에 있는 저들의 행복 앞에서 기분이 좋아 그르렁거린다. 좋은 것들은 하나같이 웃게 마련이다.”

“이 세계는 어찌도 그리 작고 훌륭하며 완전한 것, 제대로 된 것들로 넘치고 있는가!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이여, 그대 주변에 작고 훌륭하며 완전한 것들을 놓아두도록 하라! 저들의 완숙이 심장을 치유하니. 완전한 것이 희망을 갖도록 하고.”

“큰 일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곧 실패한 것인가? 그리고 그대들이 실패했다고 해서 인류 자체가 실패로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류 자체가 실패로 끝났다고 하자. 좋다! 자아!”

“고독 속에는 사람들이 그 속으로 끌어들인 것이 자라며 내면의 짐승 또한 자라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단념하게 된다.”

“창조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이기심 속에는 잉태한 자 특유의 조심과 예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 누구도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열매, 그것을 그대들은 온 사랑으로써 감싸 보호하며 키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빛이 되어줄 생각이 없다. 빛이라고 불리기조차도 싫다. 나 저들을 눈멀게 하고 싶다. 내 지혜의 번갯불이여! 저들의 눈을 후벼내라!”

"긴 시간이 흘렀다. 아니면 짧은 시간이. 정확히 말해서 그런 일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다."

 

""완전의 경지에 이른 것, 무르익은 모든 것은 죽기를 바라지!" / 그와 달리 설익은 것들은 하나같이 살아남기를 바라지. 서글픈 일이다!"

 

"고통 또한 기쁨이며, 저주 또한 축복이며 밤 또한 태양이다."

 

"기쁨이 원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을까! 기쁨은 모든 비애보다 더 목말라 있으며, 더 간절하며, 더 굶주려 있고, 더 끔찍하고, 더 은밀하다. 기쁨은 자기 자신을 원하고, 자기 자신을 물고는 놓지를 않는다. 그 기쁨 속에서는 둥근 고리를 향한 의지가 몸부림친다."

 

"기쁨은 사랑을 원하고 증오를 원한다. 그는 흘러 넘칠 만큼 넉넉하여 나누어주고 던져주고, 누군가가 그 자신을 받아주도록 애걸하고는 받아주는 자에게 감사해 한다. 기쁨은 미움받기를 좋아한다."

 

"모든 기쁨은 자기 자신을 원하며, 그 때문에 가슴을 에는 고뇌까지도 원하기때문이다! 오, 행복이여, 오, 고통이여! 오, 찢어져라, 마음이여!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이여, 기쁨이 영원하기를 소망한다는 것을 터득하도록 하라. 기쁨이 모든 사물의 영원을, 깊디깊은 영원을 소망한다는 것을!"

 

 


?

  1. No Image

    개인적 후기 혹은 초짜의 인사

    2012.10.31 11:24:56 시라소니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235976 제가 후기를 쓸 차례는 아니지만 첫 세미나를 하면서 느꼈던 이러저러한 것들을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몇 자 남깁니다.   발제에 이어 맨 처음 논의...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15 file
    Read More
  2. No Image

    10월 31일 두 번째 세미나. 뉴미조 발제입니다.

    2012.10.31 07:58:34 허신행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1부와 보조자료로 제시된 남찬섭 교수의 논문에 대한 발제입니다. 신행 2주차 발제10.31.hwp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722 file
    Read More
  3. No Image

    두번째 시간 후기.

    2012.10.31 03:05:00 굴러가는ㄴㅅ   후기 쓰기로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내일이 세미나.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네요;; 지난 시간 저희조에서는 장애인의 '고유문화'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오래 했던 것 같아요. 어디까지를 문화로 볼...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86
    Read More
  4. 고 김주영 활동가 장례위원이 되어주세요

    2012.10.29 14:48:57 기어가는 ㄴㅁ   모두 소식 들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같이 장애인운동하던 분이 화재로 돌아가셨습니다.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 혼자 있다가 참변을 당했기에, 화재만이 사인이다 라고 하기엔 부적절한 사건입니다.   활동보조인이 그녀...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42 file
    Read More
  5. No Image

    김원영의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같이 읽어요.

    2012.10.29 02:05:07 하금철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235058 오늘 우연히 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의 존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긴 했는데, 직접 읽기는 이번이 처음.   앉은 자리에서 절반을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954
    Read More
  6. No Image

    2012년 10월 31일에 쓸 발제문 올립니다. /// 검토요청

    2012.10.28 22:54:31 백납 책 내용 요약만 했습니다. 시간 내서 다른 자료들도 찾아볼...까요? ㅎㅎㅎ 장애학 발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1부.pdf ㅎㅁ             2012.10.28 23:41:44 역시 백납은 부지런하구나. 수요일세미나 발제문이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771 file
    Read More
  7. No Image

    루즈벨트 / 농인과 인공와우 / 등등

    2012.10.24 17:29:34 ㄴㅁ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1227945 루즈벨트는 궁금해서  농과 인공와우 문제는 옛날 일이 생각나서 뒤져봤습니다. * 루즈벨트 관련 기사   1. 루즈벨트가 어떻게 자신의 소아마비(폴리오(po...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1114
    Read More
  8. No Image

    함께 읽고 얘기 나눌 꺼리

    2012.10.24 13:03:51 핸수 다음 세미나(10월 31일)부터 함께 읽고 얘기나눌 자료들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다음 세미나 주제에 맞춰서 읽어볼 자료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현재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농성과 관련해서, 장애등급제 폐지와 관련된...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98 file
    Read More
  9. No Image

    파일 용량 때문에 못올린 세번째 파일입니다.

    허신행 장애학 발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1부.pdf 어깨꿈 2012.10.24 08:26:30 신행아 열심이네.. 나중에 좀 가르쳐주라... ㅎㅁ 2012.10.24 10:02:36 앗. 경석샘도 나타나셨다. 반가워요~ 신행아 ...
    Date2015.08.18 By손오공 Reply0 Views821 file
    Read More
  10. No Image

    세미나 관련 참고자료 입니다.

    2012.10.23 22:14:44 허신행                   1부를 보면서 찾아본 자료들 입니다. 1. UPIAS문건. 분리에 반대하는 신체장애인협회와 장애연대와의 토론 자료입니다. 1975년 자료이니 1부에서 언급된 손상과 장애의 구분이 나와 있을 듯 하나 영어가 서툴러 ...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1024 file
    Read More
  11. No Image

    장애학 세미나 진행 순서 그리고 후-간-발

    2012.10.23 15:48:01 ㄴㅁ       장애학 세미나 진행 순서와 간식 - 발제 - 후기! 분담 안내 - 후, 간, 발 순서로 진행합니다. 1부 ‘장애인’을 정의하는 지식의 사회성과 역사성 (1) ‘장애학을 향해’ (<장애학에의 초대>, 1장) / 10월 24일    - 발제 : 푸른...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1171
    Read More
  12. No Image

    장애학 세미나 안내 플러스 알파

    2012.10.23 00:02:42 허술한 ㄴㅁ 공지를 좀 더 빨리 했어야 하는데,  노란들판의 꿈 행사 준비하느라, 집중세미나에 친절할 수 없었던 ㄴㅁ입니다. 지난 주 세미나 오티, 잘 진행했습니다. 오티날이 1017 빈곤철폐의 날(http://beminor.com/news/view.html?s...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1071
    Read More
  13. No Image

    첫날, 장애학 세미나 후기

    2012.10.17 22:34:38 박준호        안녕하세요, 저는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상근하는 박준호라고 합니다.   오늘 첫만남 인사를 하면서 종종 세미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계셔서 저도 제 차례에 세미나 시작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863
    Read More
  14. 장애학 세미나합니다~

    2012.10.06 14:30:23 기어가는 ㄴㅁ       오랜만이어요. 우후후. 노들과 수유너머가 함께하는 현장인문학 7번째 집중세미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유너머와 노들야학이 함께하는 인문학 세미나 시즌 7 드디어 ‘장애학’을 합니다. 장애에 대한 학이라고 해...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913 file
    Read More
  15. No Image

    퍼포먼스 만드는 중

    2012.06.27 22:55:40     ㄴㅁ   요건 내 이야기다> 불 끄고 자다가 잠이 들락말락 하는 가운데 이런 말이 지나갔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었는데, 매번 잠이 더 셌다.  이건 6월 26일 오전 2:08에 휴대폰에 기록한 메모.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를...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887
    Read More
  16. No Image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끝- 조짐

    2012.06.27 18:53:54   기어가는 ㄴㅁ     2012.6.27. 기어가는 ㄴㅁ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조짐> 다시쓰기와 발제 “나 내게 주어진 과업을 향해, 나의 대낮을 향해 나아가련다.” 아침이 되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차라투스트라는 ...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8008
    Read More
  17. No Image

    '사막의 딸들 틈에서' <다시쓰기, 발제>

    2012.06.25 11:26:58 박카스 http://commune-r.net/xe/index.php?document_srl=644817 다시 쓰기 박카스 <사막의 딸들 틈에서>   1.   차라투스트라의 그림자를 자칭하고 있던 방랑자 : "나가지 말아달라! 여기 우리 곁에 있어달라! 그렇지 ...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8081
    Read More
  18. No Image

    짜라투스타라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2012.06.21 20:47:31      맹히              니체전집 노들&수유너머 R 4번째이야기 짜라투스트라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to me 수유너머와 노들이 니이체의 짜라투스트라를 함께 읽었습니다. 짜라투스트라가 나에게 들려준 ...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1088
    Read More
  19. No Image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에 대하여, 우수의 노래] 다시쓰기 & 발제

    2012.06.20 17:11:20    해피      글귀 한마디 한마디가 위로가 되고 힘이되었던 기억이 니체를 다시 만나고 싶게 하는데, 요즘  읽는 니체의 글귀는 관절 마디마디까지 아파서 눈물이 나게 하네요. ㅠ 케토톱 더덕 더덕 붙인 채로 읽고 씁니다.....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861
    Read More
  20. No Image

    환영인사-최후의 만찬

    2012.06.20 15:25:25   너무 너무 늦게 올려 너무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요. 자주 빠지고, 하여 감을 잃은 듯 합니다. 겨우겨우 다시 쓰기를 올려요, 너른 마음으로 보아 주세요.   이따 뵙겠습니다.   곧 발제는 올리겠습니다.ㅜㅜ  
    Date2015.08.11 By손오공 Reply0 Views7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