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

어느새 『자본』1권-상을 절반 가까이 읽었더군요.
26일 수요일 수업에서 2편까지 다 봤는데요,

2편은 "화폐소유자는 자본가로서 앞장서 걸어가고, 노동력의 소유자는 그의 노동자로서 그 뒤를 따라간다. 전자는 거만하게 미소를 띠고 사업에 착수할 열의에 차 바삐 걸어가고, 후자는 자기 자신의 가죽을 시장에서 팔아버렸으므로 이제는 무두질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겁에 질려 주춤주춤 걸어가고 있다."라는 주옥같으면서도 애처로운 문장으로 끝이났습니다. 무두질만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니 ㅠㅠ

우리는 이제 가치 척도의 수단이자 교환 수단으로 출발한 화폐가 어떻게 자본으로 바뀌는지, 그 비밀의 문 앞까지 왔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쓰인 생산의 장소로 들어가 자본의 비밀을 캐 봅시다.

음........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깐.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고쌤의 시험 발표에 재연이가 "나 안 볼래, 아아악" 했었지요.
저도 그렇고 다들 후덜덜일 줄 압니다만
시험이라기 보다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해봅시다. ^^

시험 문제는 고병권 선생님이 내 주셨고요. 바로 아래 글에 파일 첨부돼 있습니다.

아래는 고병권 선생님이 쓴 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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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Home Exam. 노들에서 『자본』 읽기.

* 각 문제에 대한 답변을 간략히 작성해서 2주 후에 제출하세요. 답을 모르겠거든 책을 다시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겠거든 동료들과 협의해서 해결하세요. 혼자서 그냥 문제 풀면 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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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8 문제입니다. 책을 다시 읽어도 모르겠거든 동료들과 협의해서!! 단, 동료가 쓴 답안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안 되겠지요? 컨닝은 안 되어요. 자기 생각, 자기 문장으로 답을 완성합시다.

시험 답안지는 2주 후 9월 9일 세미나 때 내면 됩니다. 종이에 쓰거나 인쇄해 오셔요. 고쌤이 그 다음 세미나에 채점!해서 갖고 오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번 시험에 응하지 않는 사람은 과감히 강퇴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세미나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요. 책을 읽어 오지 않거나 사전 세미나를 건너 뛰는 불량 학인들도 자주 목격합니다.

이번 시험에 응하지 않으면 세미나를 계속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9월 9일에 어쩔 수 없이 결석해야 한다면, 시험 문제를 풀어서 "미리" 내주세요. 고병권 쌤이나 매니저에게 전달해주셔요. 홈페이지에 올리셔도 됩니다.

시험 땜에 후덜덜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9월 2일 세미나, 쉬기로 했어요.
2편도 끝났고, 시험 공부도 해야지요. 고쌤에겐 휴가를!

9월 9일 세미나 땐 3편에 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8장 불변자본과 가본자본을 공부합니다. 자본론 2009년 판 235쪽~279쪽까지 입니다. 드디어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갑니다.


<요약 정리>

8월 26일 수요일 - 2편까지 정리하는 시험 문제 발표.

9월 2일 수요일 - 세미나 없음. 시험 문제를 풀고, 다음 공부할 부분을 읽어요.

9월 9일 수요일 - 시험 답안지 제출. 자본 1권 7장, 8장 공부.

*시험 안 치는 사람은 유급.

간식 준비는 한 바퀴 돌아 다시 1조입니당.
그럼.. 시험 공부 열심히 해서 멋진 답안지를 만들어봅시다.
안뇽

댓글 '3'

naut

2011.09.28 11: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