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by 안철희 posted Dec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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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일찌기’가 ‘그 옛날’이었다면 ‘예전에’였다면 이 한 구절은 시가 되었을까. 우리들 가운데 그 누구라도 애초부터 아무것이지 않은 자, 있었다면 나는 그 사람 알 깼다고 본다. 메추리인가 싶고 닭인가 싶고 오리인가 싶은 거지. 그런 의미에서 이 한 구절의 절망과 이 한 구절의 희망은 딱 시다 싶다. 시라는 자유가 터지는 순간의 구절이지 싶다. 김민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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