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소설 '착한여자' 중에서

by 안철희 posted Nov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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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반이 넘어가는 요즘 나는 생각해.

고시를 보고, 변호사가 되고,..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였다구 말야.

더 많은 여행을 떠나야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고,

더 많은 술을 마시고,

더 많은 강에서 수영을 했어야 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은 남자와 연예를 하고,

더 많은 실패를 했어야 했다고~!

그래서 그 실패를 되새기면서 배워야 했었던 거야.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결혼하기 전에.. 아니,

하다못해 엄마가 되기 전에라도.

 

 

 

- 공지영 소설 '착한여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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