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30 21:37:53
노들과 수유+너머가 함께하는 현장인문학 7월 강좌
'김영갑, 천 개의 눈으로 세계를 담다.'
김영갑은 사진작가입니다. 풍경에 홀려서 생애의 절반을 풍경을 담는 데만 몰두했습니다. 그의 카메라에 담긴 세계는 우리가 보는 이 세계의 풍경 바로 그것이지만, 거기에는 풍경 이상의 무엇이 있습니다. 그 ‘풍경 이상의 무엇’, 맨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무엇을 담기 위해, 그는 20여년을 하루같이 비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태양 앞에 섰습니다. 이 세계가 만들어내는 ‘삽시간의 황홀’과 만나기 위한, 그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기 위한 그의 열정 앞에서는 고독과 가난, 그리고 불치병마저도 사소했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자신의 오감을 모두 눈으로 바꾸며 세계와 만난 사람.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만 장의 필름을 써버린 그의 열정과, 하나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수십 수 백일을 기다렸던 그의 굳센 의지로부터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길을 발견합니다.
김영갑 작가 사진은 두모악 www.dumoak.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7월 강사는 권용선 수유+너머 연구원입니다. 지난 학기 현장인문학 때 '꼬뮨적 삶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셨지요.
강의 시간 : 7월 2일 목요일 밤 8시 30분
강의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탈시설 노숙농성장
노들장애인야학 홈페이지(www.nodl.or.kr) 자료실에 강의안을 올려두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 분은 노들로 전화주세요. 02-766-9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