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이가 디지털 피아노를 선물로 주었어요.
이 친구가 탈시설하며 산 피아노인데, 음.... 배우는 게 잘 안 되었나봐요.
음악반에서 잘 쓰기로 했습니다(만 피아노 레슨 해주실 분 어디 없을까요? 재연이가 피아노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봄눈별이 박정훈이라는 친구의 사진전에서 선물로 받은 사진을 야학에 선물로 주었어요.
하얀 액자에 담긴 사진은 고요한 느낌인데요. 야학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못찾고 있습니다.
우리 야학은 너무 도깨비시장이여.
이음책방 조진석 님의 주선?으로 어린이어깨동무 사람들이 9일 수요일 야학에 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에도 한 번 오셨는데요. 이번엔 밥을 다 먹고 커피 한잔 얻어 마시러 어깨동무 사무실에 갔습니다.
어깨동무 사무실은 노들 2분 거리, 서울대 의학대학 건물에 있었습니다.
어린이어깨동무는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고, 평화교육을 하는 곳인데요.
내년이면 활동 20년을 맞는다고 해요. http://www.okfriend.org/
가자마자 이것저것 챙겨주시기 시작해 나오는 길엔 선물이 봉투 한 가득.
맛있는 드립 커피도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와 한식구 격인 미니팜협동조합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푸른곰팡이라는 곳에서 미니팜에 후원금을 보냈으니 이를 노들야학이 쓰도록 하라~~~~~
이런 걸 윈윈윈윈윈 이라고 한다죠?
푸른곰팡이는 음반레이블이에요. 장필순, 조동익 같은 분의 앨범을 내는 좋은 곳. http://pugom.com/xe/
덕분에 우리는 연시도 먹고, 감말랭이도 먹고, 깻잎도 먹고, 깨도 받아보고, 콩도 먹어보고,
올해도 연시를 먹고, 사과를 먹고, 맛있는 것을 계속 먹고 있습니다.
아 좋앙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