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연의 시입니다.

by 조호연 posted Mar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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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난 어딜가나 찬바람인가 봐

난 학창시절 때는 간질이라는 병 때문에 찬바람

가족과도 찬바람, 친적끼리도 찬바람

난 어쩔 수 없이 친구 없는 찬바람

찬바람이 되기 싫어 여름에 나타나도 

그들은 나를 외면하네

 

찬바람이 되면서 살아온 나

이제 병이 나아가지만 아직 외로운 찬바람

언제쯤이면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일까?

나도 따뜻한 봄바람이 되고 싶다네

나도 그들과 섞여 가면서 살고 싶다네

나만의 죄책감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다네

그들과 섞이려고...

 

2019. 03. 24. 01:07.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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