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장애인야학 스무살입니다.
이제 노란들판에 ‘희망을 일구는 터’를 준비합니다.
주춧돌 하나 놓아주십시오.
존재염색_노들에 물들다
일시/장소 : 7월 31일/노들장애인야학 교육장
일일교사(5)
_고병권(수유너머R연구원) <노들장애인야학 스무살과 장애인운동>
1)노들+ 후원하기
http://www.socialfunch.org/2013_norandp
2)강좌- 신청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17V4o6t_S-s6gERsUhEjfzUs20FG-wbkYBb-38PDOGus/viewform
저는 노들야학에 인문학 강사로, 불수레반 철학교사로 참여해서 말을 던졌습니다.
저는 말하는 사람이었고 설득하는 사람이었고 교육자였습니다.
제 수업을 듣는 중증장애 학생들 대부분은 한 마디의 말을 하기 위해서도 너무 힘든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말은 분명 제가 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물들었을까요.
모를 일입니다. 저는 이제 과거와 다른 색깔의 말을 합니다.
존재가 다른 색깔로 물든 겁니다. 말하는 이가 개입하는 것보다 더 깊은 곳에
말할 수 없는 이들이 개입한 것 같습니다. 이게 뭘까, 생
각해보고 또 생각해봅니다.
노란 들판, 노들의 그 노란물이 제게 어떻게 배어든 걸까요.(중략)
존재를 염색하고 변형시키는 어떤 화학이 노들에서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까지를 1season으로 노들장애인야학 명사특강 1chapter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명사특강에 함께 해주셨던 분들 고맙습니다.
10월 노들장애인야학 개교20주년 기간과 함께 좀더 노들과 함께 하픈 분들 많이
모실수 있는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노들장애인야학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