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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를 대단하다고 하지 마라

by Yeon posted Jun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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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단하다고 하지 마라 Don't Call Me Inspir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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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대단하다고 하지 마라

(해릴린 루소, 책세상, 2015년 4월 출간)

 

‘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가엾다’는 연민이나 ‘대단하다’는 찬사인 경우가 많다. 연민과 찬사는 장애인을 ‘결함 있는’ 특별한 존재로 타자화한다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 같은 태도다. 심리 치료사이자 여성 운동가, 화가이며 장애인 인권 운동가인 해릴린 루소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와 “정말 대단하세요”라고 말할 때마다 설사 그의 의도가 선한 것이라 해도, 불쌍한 사람을 달래는 말로 들린다고 한다. 이 책은 이제 노년에 접어든 한 뇌성마비 장애여성이 ‘타자’도 ‘괴물’도 아닌 ‘생긴 그대로의 나’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온 66년간의 삶의 기록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이자 여성학자인 정희진 씨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글쓰기 중 하나는 사회적 약자로 불리는 이들의 자기 재현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아는 ‘자기 이야기’ 중 최고”라면서 “이 책은 장애와 젠더 문제를 ‘넘어서’ 몸/관계/사회라는 삶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저자소개


해릴린 루소

저자 : 해릴린 루소
저자 해릴린 루소 HARILYN ROUSSO는 1946년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난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자 여성 운동가, 심리 치료사, 작가, 화가이다. 브랜다이스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경제기회국에서 일했다. 이후 심리 치료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던 중 뇌성마비 장애인은 심리 치료사로서 부적격하다며 연구 과정 이수를 거부당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 인권 운동에 몸담게 되었다. 사회적 편견과 불의에 맞선 그녀는 보스턴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뉴욕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연구소에서 심리 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애인 인권 운동, 특히 장애 여성과 소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YWCA/NYC의 ‘장애 여성 및 소녀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현재 ‘디스어빌러티 언리미티드DISABILITIES UNLIMITED 컨설팅 서비스’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중 차별 : 특수 교육에서의 성 형평성 문제에 대하여》(공동편집), 《장애인이고 여자인 내가 자랑스럽다!》 등이 있다. 오랫동안 장애인 인권 운동에 헌신한 바를 인정받아, 2003년 미국 여성사 프로젝트가 매년 3월 ‘여성사의 달’을 맞아 선정하는 열 명의 모범적인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장애 여성으로서는 첫 번째 수상자이다.


역자 : 허형은
역자 허형은은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엄마의 마음공부》 《생추어리 농장》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맛있는 글쓰기의 길잡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8 : 빛나는 청산가리》 《모리스의 월요일》 《범죄의 해부학》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1 : 테이블 위의 카드》 《모란의 사랑》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목차


차례

머리말

1부 무지한 사람들과의 달갑지 않은 조우
내 이름은 해릴린
나는 이렇게 태어났다
무지한 사람들과의 달갑지 않은 조우
거지와 불구
따가운 시선
“뭐가 잘못돼서 저러는 거예요”
내가 대단하지 않은 이유
집의 의미


2부 집을 떠나다
1933년, 부모님의 결혼식 날
이디샤의 춤, 절름발이의 춤
망쳐버린 콩 요리
샌디 언니와 나
사춘기 소녀들의 대화
집을 떠나다
흉측한 구두
내 인생의 운전대를 잡다
일라이 오빠
아버지의 선물
나의 첫 자동차


3부 거울 속의 나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
“똑바로 걸어!”
거울 속의 나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
내 얼굴을 똑바로 보려면
말과 침묵에 관한 몇 가지 생각
나의 짓궂은 오른손
오른손 그리기
고독에 대한 몇 가지 생각


4부 진짜 여자가 뭐길래
진짜 여자가 뭐길래
나에게 데이트에 대한 두려움을 안겨준 사람
텅 빈 페이지
웨딩드레스 사던 날
첫 데이트
첫날밤
믹스 커플
고양이 실베스터
어머니의 얼굴들
생명력 질긴 새
아버지의 손을 잡고 보낸 시간들


5부 장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당당히 나의 자리 찾기
거리 두기
‘대단하다’라는 꼬리표
인색한 환영 인사
장애 여성들의 공동체
다시 쓴 베티 이야기
너의 목소리에서 내 목소리를 듣다
인권 운동 전선의 동지들
화장실 특권
장애 소녀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젝트
장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침묵을 깨다
나의 비장애인 자아를 떠나보내며
나의 괴물 자아를 떠나보내며
나의 장애인 자아에게 바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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